“2년간 고군분투해준 윤소하 원내대표께 감사”
“배 신임 원내대표는 ‘메이드 인 진보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국회 정의당 1기 원내지도부 선출 결과 발표 행사에서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국회 정의당 1기 원내지도부 선출 결과 발표 행사에서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송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배진교 당선인이 21대 국회 정의당 1기 원내지도부 선출 결과 신임 원내대표로 배진교 당선인이 선출된 것을 축하하면서도 선출 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12일 오전 9시 반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결과 발표 행사에서 심 대표는 “먼저 21대 정의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진교 원내대표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도 “오늘 배 신임 원내대표를 만장일치로 추대했는데 조금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진보정당 20년 역사에서 경선을 통한 원내대표 선출은 없었다”며 “당대표로서 이번에는 많은 당선자를 만들어서 우리 당의 비전과 진로를 놓고 펼치는 치열한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가 선출되길 바랐는데 그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며 미련을 남겼다. 

심 대표는 “지난 2년간 20대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아 고군분투해준 윤소하 원내대표께 수고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윤 원내대표를 추어올렸다. 

이어 “이제 윤 원내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은 배 신임 원내대표는 앞으로 정의당을 이끌어나갈 ‘뉴페이스’”라며 “국민들에게는 새로운 얼굴이지만 배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때부터 20년 동안 진보정치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메이드 인 진보정치’, ‘뉴페이스’”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배 원내대표는) 진보정당 사상 최초로 기초단체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행정 경험까지 쌓은 아주 능력 있는 진보정치인”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로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잘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21대 국회야말로 민생의 전환점이자 개혁의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이번 총선에서 20대 국회 내내 개혁의 발목을 잡아 온 미래통합당을 심판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슈퍼 여당’으로 만들어주셨다. 또 정의당에 10% 가까운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더 이상 눈치 보지 말고 남 탓하지 말고 오롯이 민생 개혁에 몰두하라는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1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민생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새롭게 개척하는 일”이라며 “정의당이 코로나19 민생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감한 개혁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배 원내대표께서 역할을 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1기 원내대표로 선출된 배 당선인은 앞으로 1년간 심 대표와 21대 국회에서 함께 정의당을 이끌게 된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배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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