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반일종족주의 이영훈 등 허위사실 유포, 친일찬양금지법 제정해 역사 바로 세워야”
[폴리뉴스 정찬 기자] 미래통합당과 보수언론의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 공격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위안부 인권운동 30년 역사 훼손은 안 된다”며 방어했고 남인순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권 관료들 제보 이용해 국민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윤 당선인 논란과 관련해 친일 역사학자 이영훈 전 교수 등이 ‘위안부와 강제징용은 없었다’는 주장을 펼치는데 대해 “위안부 인권운동 30년의 역사가 허위왜곡으로 훼손되어선 안 될 것이다. 이러한 역사 왜곡은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정립에도 걸림돌만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광복회가 21대 총선 직전 각 당의 후보자 566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친일 찬양금지법 제정에 96%가 찬성한 바 있다”며 “21대 국회에서는 학자적 권위를 앞세워 일제식민통치를 옹호하고 앞세워 역사를 부정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의 범죄행위에 대해 처벌하는 친일찬양금지법을 제정해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훈 전 교수가 낸 ‘반일종족주의와 투쟁’ 책에 대해 “위안부 역사왜곡을 반복하며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와 군의 위안부 동원, 위안소 운영의 책임을 은폐하는 역사 왜곡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UN) 인권위원회 일본의 위안부 공개사과 및 책임 인정 요구, 국제노동기구(ILO)의 일제 징용을 강제노동으로 판단하는 등의 국제적 사례를 들며 “피해자의 생생한 증언과 물증이 있고, 세계에서 규탄하고 있는 엄연한 현실에도 일본 우파 논리에 부역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일제 강점기의 친일 부역의 또 다른 얼굴인 현대판 친일 부역”이라고 비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통합당과 일부 보수언론의 윤 당선자와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공격에 대해 “2015 한일 합의의 기만적인 추진 과정의 가장 큰 책임자인 박근혜 정권 관료들의 제보를 이용해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윤미향 당선자를 비롯한 정의기억연대에 흠집을 낼 때 누가 웃고 있겠나?”라며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부정해온 일본 정부와 친일세력, 적폐세력이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에 번번이 걸림돌이 됐던 가장 큰 방해세력들은 물 만난 고기처럼 이 문제를 폄훼, 훼손하고 심지어 피해자와 활동가를 분열시키고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다그쳤다.
또 정의기억연대 활동에 대해 “국제사회는 물론 한국사회 조차 침묵과 무지로 일관할 때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했다”며 “성노예 인권운동은 지난 30여 년간 수많은 용감한 피해자, 활동가, 연구자, 국민들이 함께 노력해 일구고 한국을 넘어 일본과 전 세계의 활동과 연구자들의 헌신인 만큼 세계사적이고 보편적인 인권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자신과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고 김복동 할머님의 말씀을 기억한다.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서 잊지 않고 연대해야한다”며 “피해자 곁에 서서 그 곁을 지키고 함께 해결해 나간 정의기억연대의 활동에 강고한 지지의 마음을 보낸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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