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박 모씨(33세, 인계동)는 얼마 전 차가운 음식을 먹다가 치아에 강한 시림 증상을 느껴 가까운 치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충치로 인해 빠른 발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의료진과 의논 끝에 발치즉시임플란트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사람의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치료될 수 없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충치나 치주염 등 치주질환으로 인해 제 기능이 손상되거나 균이 신경까지 침투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발치를 피할 수 없다.

이처럼 자연치아가 손상 또는 상실된 환자라면 치아의 기능을 수복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술을 의학적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현재 자연치아가 상실됐을 시에 이를 대체 가능한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치료이다.

임플란트는 식립된 인공치아를 통해 자연치아의 저작기능 대부분을 회복할 수 있으며, 심미적인 부분도 자연치아와 유사해 자연스러운 편이다. 한번 시술 받으면 관리 여하에 따라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임플란트는 노화로 인하여 치아가 상실된 노인계층이 주로 시술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다양한 이유로 치아가 소실된 젊은 층에서도 시술 케이스가 늘고 있는 추세다. 활동성이 많은 젊은 층이 예상하지 못한 상해 등으로 시술 받는 경우가 많은 것.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은 임플란트를 받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망설이는데 그 이유는 바로 임플란트의 긴 시술기간과 잦은 치과 내원 때문이다. 하루 스케쥴을 내는 것도 힘든 직장인들에게 임플란트 시술 시 소요되는 평균 6개월의 시술기간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에는 바쁜 젊은 층 환자들의 시간 부담을 덜어주는 발치즉시임플란트가 주로 시행되고 있다. 발치즉시임플란트는 이름 그대로 기존 임플란트의 긴 시술기간 없이 당일 치아를 발치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지주대를 세워 바로 임시보철물을 위치시키는 임플란트 시술법이다.

이는 즉각적인 치아 기능 회복과 시술기간 단축이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발치즉시임플란트라고 해도 모든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발치즉시임플란트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3D CT와 같은 첨단 장비를 이용하여 구강구조와 구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잇몸에 염증 등이 발견된다면 당장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없고 염증의 치료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공치근을 식립하기 위한 치조골이 충분하지 않다면 뼈이식 수술이 우선 이뤄진 후에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염증이 있거나 치조골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시술을 감행한다면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발치즉시임플란트는 비교적 시술 난이도가 높은 치료이기 때문에 정밀 검사결과를 토대로 세밀한 시술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치과 전문의를 통해 시술을 진행해야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시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

발치즉시임플란트는 시술 후 사후관리 역시 중요하다.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나서는 환자 스스로가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치아 사이사이를 치실과 같은 도구로 관리해야 한다. 평상시 개인 구강위생을 철저하게 신경 쓰는 것이 임플란트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글: 인계동치과 연세스토리치과 김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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