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찬, 8년 동안 재난현장에서 15명 인명 구조

산청소방서 인명구조경 '늘찬'<제공=산청소방서>
▲ 산청소방서 인명구조경 '늘찬'<제공=산청소방서>

산청 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소방서는 재난현장에서 15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8년 동안 활약하고 물러나는 인명구조견 ‘늘찬’의 새 주인을 찾는다고 30일 밝혔다.

인명구조견 ‘늘찬’은 라브라도 리트리버(수컷) 종으로 2013년 2월 산청소방서에 배치돼 각종 산악, 붕괴 등 고도의 인명구조견 훈련을 모두 거쳐 지금까지 약 130여 차례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산악 1급과 재난 2급의 자격을 취득할 만큼 베테랑 구조견인 ‘늘찬’은 지난 8년 동안 도내 곳곳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15명의 인명을 구조하는 등 구조견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진주시 명석면 인근 야산에서 실종됐던 80대 치매노인을 적극 구조해 가족의 품으로 안겨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밖에도 2013년 세계 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 참가권을 획득할 만큼 영리한 인명구조견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내고 험한 산악지형을 누벼야 하는 인명구조견 임무 상 노령으로 인한 건강 우려로 더 이상 구조임무가 힘들 것이라고 판단돼 은퇴를 결정했다.

‘늘찬’은 일정규모 견사를 갖춘 일반 가정에 무상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을 희망하는 국민은 경남 소방본부 및 산청소방서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팩스 또는 전자우편으로 오는 6월 1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산청소방서 현장대응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