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장육사 자륜 주지스님이 30일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시훈 기자>
▲ 경북 영덕 장육사 자륜 주지스님이 30일 열린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시훈 기자>

경북 유형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된 영덕 장육사 대웅전을 주불전으로 둔 장육사에서 30일, 코로나19 사태로 한 달간 연기됐던 불기 2564년(202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자륜 주지스님, 김은희 영덕군의회 의장, 김재규 장육사 신도회 회장을 비롯해 사찰을 찾은 불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국난 극복과 치유를 염원하며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것에 더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사찰에서 진행한 ‘코로나 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를 회향(回向)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거리를 1m가량 띄우고, 입장 전 발열 체크와 손 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법회 자리를 깨끗이 하는 도량결계(道場結界),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에게 올리는 육법공양(六法供養),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순으로 진행됐다. 

자륜 주지스님은 봉축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원만히 봉행하게 된 것은 정부와 헌신적 희생정신으로 고생하는 의료진과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고 있는 여러분 덕분"이라며 "국민 여러분과 불자님들께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늘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장육사는 영덕군 창수면 갈천1리 120번지 운서산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 말사로 고려 공민 왕(재위1351-1374) 때 나옹왕사가 서기 1355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주요 건물인 대웅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138호)은 앞면 3칸 옆면 3칸 규모로 이뤄져 있으며 삼존불 뒤에 모셔져 있는 영상회상도 후불탱화(경북 유형문화재 373호)와 지장탱화(경북 유형문화재 374호) 등이 있어 경북의 유명사찰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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