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의전비서관 내정되며 文 신임 재확인
박경미, 이례적으로 의원 임기 끝나자마자 비서관 전보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신임 청와대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47)을 내정하고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의원(55)을 교육비서관에 기용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7명의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탁현민, 박경미 비서관을 비롯해,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49)을,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산업표준원장(56)을, △춘추관장에 김재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49)을,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52)을,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54)을 각각 내정했다.

지난해 1월 청와대를 떠난 지 16개월만에 승진 복귀한 탁 비서관은, 행사 연출 능력으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사직 이후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성공회대 사회학과, 성공회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는 탁 행정관은 성공회대학교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공연기획 전문가인 그는 2017년 대선 때 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토크콘서트 등 행사를 주도했고, 정부 출범 후에는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각종 대통령 행사를 연출했다.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부대변인을 거쳐 춘추관장을 지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미국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변호사를 지냈으며,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로 출마했었고, 2017년 대선 당시 캠프 외신대변인으로 일했다. 현재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지내고 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문 대통령이 19대 국회의원인 당시 보좌관을 지냈으며, 정부 출범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거쳐 현재 제1부속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로 일하다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 이어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해 왔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노명민 대통령비서실장 체제에서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과 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지냈다.

박경미 교육비서관은 홍익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를 지냈으며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고,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현직 국회의원이 임기 종료 직후에 청와대 비서관으로 기용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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