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코로나19 피로 누적되어 우려...방역 효율성 높여 2차 대유행에 대비”
신헌영 “보건복지부 복수 차관 논의...질병관리본부의 청으로의 승격 논의도 필요”
송영길 “나파모스타트, 렘데시비르 보다 임상실험에서 성과 높아...도입 검토 해 봐야”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 코로나19 2차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을 맞으며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21대 국회에서도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코로나19의 방역 효율성을 높여 2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는 의사출신의 신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코로나19 2차 대유행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신 의원이 주최하고 대한감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 소아감염학회, 대한응급의학회등이 주관한 토론회에는 김태년 원내대표, 송영길 의원, 이용빈 의원, 남인순 의원, 조응천 의원, 김병주의원, 오영환 의원, 박성준 원내대변인을 비롯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원장, 김동현 한국역학회장, 김규환 총무이사, 전영일 통계개발원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을 논의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김태년 원내대표는 “신 의원이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과정에서 공을 세운 감염병 전문가”라며 “우리당에 영입되신뒤 21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 보건복지부 복수 차관제등의 좋은 정책을 내시는거 보니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발병이 진행되고 있어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이런 시기 시의적절한 토론회가 열려 다행이다. K방역은 의료인의 헌신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의료인들에게 감사를 보냄과 동시에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어 우려스럽다. 방역 효율성을 높여 2차 대유행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피로가 심각한 시기여서 방역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 피로가 심각한 시기여서 방역 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이어 토론회를 주최한 신헌영 의원은 “세계 의학계가 코로나19가 가을쯤에 2차 대유행이 될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우리 방역 당국은 2차 대유행이 오기전에 코로나19 방역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복수 차관 논의와 질병관리본부의 청으로의 승격 논의도 필요하다. 코로나19의 국난극복을 위해 국가 콘트롤 타워를 세우는 것이 시급하고 정책을 실행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송영길 의원은 “얼마전 경북 경산에서 코로나19와 싸우다가 허영구 의사님이 돌아가셨다. 마음이 아파 경북 의사회에 위로의 조의금를 보낸적이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의료진 여러분들의 노고가 크다”며 “렘데시비르가 최근 코로나 치료제로 관심을 끌고 있는데 나파모스타트(Nafamostat)가 임상실험에서 성과를 보였다. 중증 의료 분야에서 세네갈과 러시아와 협력중인데 최근 프랑스 대사와 러시아 대사를 만나 협력을 당부했다. 빨리 라파무스타트가 개발되었으면 한다. 렘데시비르보다 효과 있을 것 같다. 하루 빨리 항체 치료제가 개발되어 코로나19퇴치에 앞장서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이명수 의원 역시 “코로나19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번에 보건복지위원장이 말한 대응은 충분하지 못하다”며 “오늘 정치계, 의학계, 감염학회등의 지혜를 모아서 2차 대유행을 막아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할지 아무도 예측 못하고 쉽지않은 문제다”라며 여야가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의사 출신의 신헌영 의원이 2차 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 토론회를 주최한 의사 출신의 신헌영 의원이 2차 유행에 대비해 방역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권규홍 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소규모 감염을 비롯해 코로나19의 전파루트를 분석했다. 신천지 교회 사태를 시작으로 최근 집단 발병이 이어진 소규모 개척 교회들을 비롯해 의료기관, 요양 병원, 콜센터, 물류센터를 비롯해 최근엔 클럽, 나이트클럽 노래방등 유흥 업소에도 전파가 널리 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위험도 평가를 내려 출입에 단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역학적고리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양상되기에 이들이 확진루트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방역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는 사전준비 조기진단, 공격적 접촉자 관리, 효율적 치료관리, 개인보호장비, 공중보건인프라의 구축등을 꼽았으며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하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적 보건 의료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중보건 대비를 위해 방역 R&D(연구,개발), 거버넌스((governance:새로운 방식)의 조속 마련,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위한 방역 대비 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방역에 집중할 수 있는 보건 사회 정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국민생명을 안전으로하는 가치 최우선의 보건의료정책을 만들어 이 분야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위한 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보건의료의 뉴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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