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름나기 명소 (해변, 포토스팟, 숲과 길, 계곡과 폭포, 워터파크) 추천

경주 감포항 등대(크롭)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감포항 등대(크롭)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가 28일, 울창한 숲이 내어주는 그늘 아래에서 느린 호흡으로 쉼,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벗 삼아 낭만 가득한 하루를, 티 없이 깨끗한 폭포와 계곡에서 지친 감각 깨우기, 싱그러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남기기,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여기는 여름 경주. 경주에서 여름을 보내는 법 20곳의 힐링스팟을 소개했다.

먼저 푸른 파도 넘실거리는 경주의 해변으로 해안도로 드라이브, 해양레포츠, 캠핑, 식도락 여행이 가능하다. 

경주 감포 ‘오류고아라해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감포 ‘오류고아라해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오류고아라해변은 감포항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해 아름다운 호선을 가진 해변으로, 바다 곁의 송림에 카라반 캠핑과 야영을 할 수 있는 오류캠핑장이 함께 자리해 있다.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주변 관광지로 연동항, 감포항, 송대말등대, 감포해상공원이 있다.

경주 감포 ‘전촌솔밭해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감포 ‘전촌솔밭해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전촌솔밭해변은 우거진 송림이 멋스러운 해변으로 감포항, 전촌항과 가까워 경주 동해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식도락 여행하기 좋다. 바로 곁에 관광어항인 전촌항,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전촌 용굴 등 함께 둘러보기 좋은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나정고운모래해변은 전촌솔밭해변과 바로 이웃한 해변으로 자갈해변이 많은 경주에서 모래가 고운 곳이라 해서 ‘나정고운모래해변’으로 불린다. 넓은 주차공간(무료)과 해수탕, 편의점 등 인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주변 관광지로 전촌항, 전촌솔밭해변, 감포항, 이견대 등이 있다.

경주 양북 ‘봉길대왕암해변’ 풍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양북 ‘봉길대왕암해변’ 풍경 <사진제공=경주시>

봉길대왕암해변은 경주 양북면의 젖줄 대종천과 만나는 곳에 봉길 대왕암해변이 자리한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신라 제30대 문무왕의 수중릉이 봉길대왕암 해변 앞바다에 자리해 있다. 인근 대본리에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상점가가 형성돼 있고, 가까운 곳에 감은사지, 이견대 등 경주 동해안의 신라문화유적이 있어 먹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해변이다. 

경주 양남 ‘관성솔밭해변’ 입구 풍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양남 ‘관성솔밭해변’ 입구 풍경 <사진제공=경주시>

관성솔밭해변은 경주 동해안 최남단, 울산과 인접한 곳에 자리한 해변으로 송림과 해안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양남 주상절리, 하서항 해안공원 등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다음은 여름 포토스팟으로 경주에서만 볼 수 있는 유니크한 등대, 바람 부는 산 능선의 거대한 풍력발전기, 한여름 저녁 연꽃들의 향연, 싱그러운 숲과 나룻배까지 경주의 여름 한가운데에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 야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감포 ‘송대말등대’ 야경 <사진제공=경주시>

송대말등대는 문무대왕릉, 양남주상절리와 함께 경주 동해안 최고의 일출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수령이 200~300년 된 아름드리 해송림이 등대를 포근하게 감싼 송대말등대는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본떠 지었다. 한옥 건물 위에 삼층석탑을 형상화한 등대가 올려져 있어 이색적이다. 주변 관광지로 감포항, 감포해상공원, 오류고아라해변이 있다.

경주 양북 ‘경주풍력발전단지’ 전경(일몰)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양북 ‘경주풍력발전단지’ 전경(일몰) <사진제공=경주시> 

경주풍력발전단지는 토함산의 이웃 산인 조항산 정상부에 경주 풍력발전이 자리해 있다. 산 능선을 따라 7기의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데 ‘바람의 언덕’으로 부르는 이 일대는 365일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바람길 산책로, 전망 정자, 피크닉테이블 등을 갖추고 있다. 일몰이 아름답고, 별 보기 좋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주변 관광지로 토함산자연휴양림, 석굴암, 불국사가 있다. 

경주 ‘연꽃단지’ 풍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연꽃단지’ 풍경 <사진제공=경주시>

동궁과월지 연꽃단지는 동궁과월지 영역 바깥의 유휴지가 연꽃단지로 조성됐다. 그윽한 연꽃 향기와 청초한 꽃망울에 매료되며 거닐기 좋은 데크 산책로가 잘 갖춰져 있다. 동궁과월지 연꽃단지의 수려한 풍광을 담으려는 사진작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명실공히 경주의 여름 핫스팟 중 한 곳이다. 주변 관광지로 첨성대, 대릉원, 동궁과월지 등 시내권 여행지가 있다.

금장대 생태숲길는 형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가진 금장대. 멋진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이 최근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했다. 금장대 입구의 강변 데크 산책로 쪽에 나룻배 한 척이 정박해 있다. 강변의 초록한 수풀들, 나룻배, 그리고 그 위의 나. 그림이 된다. 주변 관광지로 화랑마을, 흥무공원, 김유신장군묘가 있다.

이어 경주의 숲과 길에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있어 바다와 숲, 나무, 꽃, 마을과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볼 수 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주상절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주상절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주상절리파도소리길은 양남면 읍천리 해안의 귀한 볼거리가 인근 군부대 철수로 세상에 알려졌다. 기울어진 주상절리, 위로 솟은 주상절리, 옆으로 누운 주상절리 등 다양한 군상의 주상절리가 모여 있는 양남 주상절리군.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됐다. 그중 압권은 펴진 부채모양을 하고 있는 ‘부채꼴 주상절리’이다. 이 아름다운 주상절리군을 곁에 두고 거닐 수 있는 1.7㎞의 부담 없는 해안 산책로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 조성돼 있고, 전망대도 있어 볼거리를 더한다. 주변 관광지로 읍천항 벽화마을, 하서항, 하서해안공원, 관성솔밭해변이 있다.

경주 감포깍지길 중 벽화골목인 감포해국길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감포깍지길 중 벽화골목인 감포해국길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감포깍지길은 감포항을 중심으로 감포읍 전체를 아우르는 곳곳의 명소를 엮은 테마길이다. 해안을 따라 걷는 길,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 등 저마다의 스토리와 볼거리를 품은 아름다운 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찾는 길은 `제4구간 – 골목으로 접어드는 길`의 벽화골목인 감포해국길이다. 연보랏빛 해국을 마을 골목 곳곳의 벽에 수놓았다. 계단 전체에 해국을 그려놓은 스팟은 놓치지 말아야 할 포토존이다. 주변 관광지로 감포항, 송대말등대, 전촌항, 연동마을, 전촌용굴 등이 있다.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내음길’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건천 편백나무 숲내음길’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건천편백나무숲내음길은 건천 오봉산 자락에 피톤치드 듬뿍 안아올 수 있는 힐링 숲길이 있다. ‘건천 편백나무 숲내음길’이 바로 그곳. 줄기가 시원스레 하늘로 뻗은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500여 미터의 산책로에 나무 데크가 설치돼 있으며 정자도 2곳 마련돼 있어 머물기 좋다. 주변 관광지로 단석산, 동창천, 박목월생가가 있다.

경주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동쪽 영역’ 실개천 위의 통나무다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 동쪽 영역’ 실개천 위의 통나무다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은 연구 목적으로 연구원 구역 내에 다양한 수목자원을 식재해 관리하고 있다. 이를 일반에 개방하고 있어 꽃피는 봄, 단풍 물드는 가을 어느 때고 많은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다. 도로를 기준으로 연구원 본관이 있는 서쪽 영역과 수목자원이 조성된 동쪽 영역으로 나뉜다. 동쪽 영역은 실개천 위의 통나무다리가 있어 유명한 포토존으로 손꼽힌다. 서쪽 영역에는 피크닉테이블, 정자, 산책로 등 머물러가기 좋은 스팟들이 많다. 6월 현재 보수공사 관계로 동쪽 영역 관람은 불가하며 하반기에 재개 예정이다. 주변 관광지로 통일전, 서출지, 월정교, 국립경주박물관이 있다.

또 경주의 여름엔 시원한 계곡과 폭포도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물놀이와 피크닉, 캠핑도 하며 여름 더위를 함께 잊게 한다. 

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산내 동창천, ‘청룡폭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산내 동창천과 청룡폭포는 산과 산 사이, 초록으로 둘러싸인 경주 산내면에 자리한 여름 명소로 물 맑고 강변 둔치 공간이 넓어 가족단위 피서객, 캠퍼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여름철 이곳을 찾으면, 동창천 뒷산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인공폭포인 청룡폭포도 만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 화랑의언덕, 단석산, 다봉마을이 있다.

경주 ‘옥산서원’ 계곡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옥산서원’ 계곡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옥산서원으로 들어서는 길, 왼쪽의 너럭바위와 계곡에 시선을 빼앗긴다. 마음을 씻고 자연을 벗 삼아 학문을 구하라는 뜻이 담긴 ‘세심대’라는 곳이다. 이언적 선생이 이름 지은 것으로 알려진 이곳 세심대는 여름철이면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피서지가 된다. 주변 관광지로 독락당, 정혜사지13층석탑, 양동마을이 있다.

경주의 비경 ‘용연폭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의 비경 ‘용연폭포’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기림사에서 함월산 탐방로를 따라 15분여 트레킹을 하다 보면 경주의 비경 ‘용연폭포’와 만난다. 신라 신문왕이 문무왕의 수중릉을 찾아 동해의 용으로부터 만파식적과 옥대를 받았는데, 돌아오는 길에 옥대 장식 하나를 떼어 물에 던지자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가진 폭포이다.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한국의 고유어종 ‘둑중개’의 서식지로 알려졌을 만큼 티 없는 깨끗함을 자랑한다. 주변 관광지로 기림사, 골굴사, 토함산이 있다.

마지막으로 경주에는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저마다의 특색이 있는 워터파크가 있다.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파도풀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 ‘블루원 워터파크’ 파도풀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블루원 워터파크는 보문관광단지에서 불국사로 가는 길에 자리한 대규모 워터파크로 콘도와 함께 조성돼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으며, 실내 풀장은 사계절 운영한다. 실외 풀장에는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파도풀 스톰웨이브가 포인트이다. 

경주월드에 있는 물놀이 시설 ‘캘리포니아비치’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월드에 있는 물놀이 시설 ‘캘리포니아비치’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캘리포니아비치는 경주월드에 있는 물놀이 시설로 여름 시즌에 운영한다. 차별화된 테마시설과 각종 물놀이 어트랙션을 보유해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올해는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춤추는 바닥분수 조성, 락커룸 정비 등 즐길거리와 편의성을 더했다. 

 소노벨 경주(구. 대명리조트) 내에 조성된 테마 물놀이 시설 ‘소노벨 경주 오션플레이’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  소노벨 경주(구. 대명리조트) 내에 조성된 테마 물놀이 시설 ‘소노벨 경주 오션플레이’ 모습 <사진제공=경주시>

소노벨 경주 오션플레이는 소노벨 경주(구. 대명리조트) 내에 조성된 테마 물놀이 시설로, 사계절 운영하며 수(水)치료 개념을 도입한 바데풀, 웰빙 스파 시스템을 갖춘 실내 아쿠아존과 유수풀, 이벤트탕, 아쿠아 플레이존, 파도풀 시설을 갖춘 실외 아쿠아존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리조트 경주의 테마 워터파크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 한화리조트 경주의 테마 워터파크 ‘뽀로로 아쿠아빌리지’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뽀로로 아쿠아빌리지는 한화리조트 경주의 테마 워터파크로, 최근 기존의 한화스프링돔을 뽀로로 콘셉트로 전면 리노베이션했다. 천연온천수를 활용한 사계절 워터파크로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특히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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