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법사위원장, 전반기 후반기 나눠서 맡아야" 제안
김태년 "법사위원장 후반기 여당이 맡아야" 역제안
박병석 "29일 본회의 강행할 것"

국회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사진=연합뉴스>
▲ 국회 원구성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원구성 협상을 두고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가 결국 21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 

29일 국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막판 협상을 위해 회동했다.

하지만 회동이 끝난 뒤 여야 원내 관계자들은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개원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양당 원내대표는 원구성협상을 위해 장시간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 차이가 워낙 커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주말 여야 막판 협상을 통한뒤 29일 원구성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며 본회의 개의를 밝혔다.

박 의장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여야간 막판 협상이 주목됐고, 양당은 주말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것으로 알려지며 최종 합의 여부가 주목됐다.

주말 협상에서 주 원내대표는 전반기와 후반기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나눠 맡자고 제안했고, 김 원내대표는 승리한 집권당이 후반기 법사 위원장을 맡아야한다고 제안한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양당 원내대표간 협상이 결렬되며 최종 결정은 박 의장의 손에 달렸다.

박 의장은 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7개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모두 맡게 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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