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 진선미, 이례적으로 국토위원장 선출
예결위원장 정성호, 야당에 추경 동참 촉구
환노위 송옥주, 여가위 정춘숙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국회 상임위원장 배정을 두고 여야 간의 지리한 협상이 결렬되자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정보위원장을 뺀 17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단독 선출했다.

29일 오전 여야 협상 결렬로 인해 미래통합당 의원 전원이 빠진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열린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로 상임위 11개에 대한 상임위원장 표결이 진행됐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데 이어 오늘 다시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함으로써 18 대 0의 국회 싹쓸이를 했다.  군사정부 시절 이후 민주화로 이뤄낸 1988년 국회 개원 이후 32년만에 여당 단독 표결로 상임위 모두 여당이 독식하게 되었다. 

이날 국회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원장에 이개호 의원을, 환경노동위원장에 송옥주 의원을, 국토교통위원장에 진선미 의원을, 여성가족위원장에 정춘숙 의원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에 정성호 의원, 국회 사무총장에 김영춘 전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된 이개호 의원은 “코로나19 국면에서 가장 힘든 분들은 농어민들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많은 지원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환노위 위원장이 된 송옥주 의원은 “현재 환노위는 환경오염과 근로환경 개선 등 많은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국민 여러분들게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환노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내놓았다.

재선 의원으로서 이례적으로 국토위 위원장에 취임한 진선미 의원은 “무척이나 두렵고,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이 자리에서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며 “그 걱정과 우려가 기대와 희망으로 변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가위원장에 취임한 정춘숙 의원은 “여가위는 최근 텔레그램 n번방 사건 등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과 청소년 및 급변하는 가족정책을 주도한다”며 “이는 개별여성의 문제인 동시에 여성집단 전체의 문제이자 공동체의 문제다. 성평등 과제 미룰 수 없고 안전과 평등이 보장되는 환경을 만들겠다. 차별과 배제에 동의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결위원장이 된 정성호 의원은 “코로나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경이 조기에 집행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며 “야당의 빠른 참여로 제 역할이 신속히 종료되길 희망한다. 예산 편성안을 심의하는 일이다. 야당의 조속한 등원을 부탁한다”고 야당이 동참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국회 사무총장에 취임하게 된 김영춘 전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게 국회 사무총장이라는 중책 맡겨 주셔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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