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이 소비촉진 이어달리기 첫 주자, 동행세일은 두 번째, 3차 추경은 세 번째 주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화면을 통해 연결된 전국의 생산, 판매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 화면을 통해 연결된 전국의 생산, 판매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재난지원금에 이은 두 번째 소비촉진 주자이며 3차 추경이 세 번째 주자로 소비 촉진과 경제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대한민국 동행세일, 가치삽시다> 행사에 참석해 “이제 재난지원금 효과가 조금 주춤해지고 있다. 재난지원금이 소비 촉진을 위한 첫 번째 주자였다면 지금 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소비 촉진을 위한 두 번째 이어달리기라 말할 수 있다. 앞으로 3차 추경이 통과되면 소비 촉진과 경제 회복을 위한 세 번째 이어달리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아주 질 좋은 제품을 우리 소비자들이 직접 보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이 소비를 해 주시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과거에는 소비를 아끼고 저축을 하는 것이 애국이었지만 지금은 소비가 애국이라는 말을 국민들께 드리고 싶다”고 소비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19바이러스 충격이 가장 작은 나라로 평가받는데 대해 “‘한국은 아주 특이한 나라’라는 그런 표현까지 쓰고 있다. 그 요인은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방역 성공이다. (두 번째는) 국경, 지역을 봉쇄하지도 않고 국민들의 이동도 금지 않고 경제를 중단시키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나라”라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방역의 성공이 경제 회복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며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방역 성공을 위해 국민들께서 정부와 함께 조금 더 노력을 계속해 달라는 당부 말을 드리겠다. 앞으로 국민들께서 방역의 성공을 이끌어 주신 것처럼 경제의 주체가 되어서 빠른 경제 회복을 이끌어 주시기를 바라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해 “수출과 내수는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두 가지 기둥이다. 근데 지금 둘 다 상황이 솔직히 좋지 않다”며 “수출은 4월, 5월, 6월 연이어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그 감소하는 폭이 점점 줄고 있어서 하반기에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우리가 세계 7위 수출국이었는데, 올해는 세계 6위를 달리고 있다”며 “그런데 이 수출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도 다른 나라들 경제 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우리 노력만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수출회복만으로 경기 회복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에 “그러나 내수는 우리가 노력하면 노력하는 만큼 더 낫게 만들 수 있다. 지난번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소비를 많이 이렇게 늘렸다. 그것이 우리 유통업체들, 또 골목상권, 전통시장, 그다음에 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 이남석 소상공인방송정보원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이진원 티몬 대표 등과 동행세일 관계자 및 비대면 소통대상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진작을 위해 대기업에서 전통시장, 소상공인까지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의 전국적 할인행사로 온라인, 오프라인, 지역 현장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중 판매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상품(BRAND K, K-Farm, K-Fashion, K-Beauty)을 소개받고, 코로나19로 애로를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판매자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과 현장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서 판매하고 있는 8개 제품을 현장에서 소개받았다. 소개받은 제품은 BRAND K 제품인 하루든든 견과바(조청 영양간식), 아이리핏 텀블러(텀블러 살균 건조기), K-Fashion(패션/의류)은 러브참(커스터마이징 가방), 아이아이(패션 의류), K-Farm(농산물)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새송이버섯 등 10종), 달달자두(의성 자두), K-Beauty(화장품)는 달바(스킨케어), 펄케어 갈바닉(초음파 이온 마사지기)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소개받은 제품의 관계자(생산자 또는 판매자)와 상품에 대해 소개를 듣고, 궁금한 부분을 묻고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 참석자 이외 80여 명의 다양한 주체들이 비대면 소통무대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하였다. 소통무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박영선 장관 등이 전통시장 상인, 동네 슈퍼마켓 운영자, 온・오프라인 동행세일 판매자, 지역 ‘라이브커머스’ 제작·출연진 등으로부터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라이브커머스는  생방송 스트리밍(Live Streaming) +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로,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송. 채팅 등을 통해 판매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 소통을 통해 상세한 상품정보 제공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상품 홍보와 판매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조치를 위한 사전・사후 방역 실시, 별도의 격리실 설치, 손소독 및 발열검사 등 철저한 예방조치 하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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