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 경주시청 전경 <사진제공=경주시>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건과 관련, 경주시체육회가 해당 팀 감독에 대해 관리 책임을 물어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경주시 체육회는 지난 2일 시 체육회 사무실에서 여준기 체육회장을 위원장으로 외부인사 3명을 포함해 총 6명으로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의 사건에 관한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를 구성, 당사자로 지목된 감독, 동료 선수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상조사를 벌였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 결과 감독에게는 관리책임을 물어 직무를 정지하고, 추후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해임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폭행 당사자로 알려진 팀 닥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위법 부당한 사항이 있을 경우 경주시체육회 차원에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폭행 당사자로 알려진 팀닥터는 선수단 소속이 아니어서 운영위원회 청문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팀닥터는 선수단이 전지훈련 등을 할 때 임시 고용한 물리치료사로 전해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애도문을 통해 먼저 고인이 된 故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대한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단은 경산시에 숙소를 두고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선수단 내부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때 경주시청 소속 선수로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도록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팀 해체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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