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대구시 의원이 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보유...5년 사이 6~10억 시세차익”

2015~2016년도 국회공보에 공개된 문준용 씨의 지난 2014년 매입 구로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내역[출처=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 2015~2016년도 국회공보에 공개된 문준용 씨의 지난 2014년 매입 구로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내역[출처=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폴리뉴스 정찬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부동산 투기 의혹 제기에 “너무 엉성하게 일하는 것 아닌가?”라며 곽 의원의 서울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최소 6~7억에서 10억 가까운 이익을 얻은 부분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 의원이 문준용씨가 서울 구로구 한 주상복합아파트 84㎡(25.4평)를 2014년 3억1천만원에 매수해 올해 5억4천만원에 매도해 2억3천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면서 문씨가 실거주하지 않은 경우 ‘투기’라고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대통령 아들 실거주, 5분 검색하니까 확인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알면서도) 일부러 모른 척 ‘악의적인’ 정치공세를 한 것인가?”라며 “국회공보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 공개내역을 통해 딱 ‘5분’이면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015~2016년도 정기재산공개 및 19대 퇴직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 등 총 3건의 내역만 살펴보면 충분하다. 제가 직접 검색하고 확인하는데, 5분도 안 걸린다”고 얘기했다.

김 의원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문준용씨 소유의 적극 재산으로 신고돼 있었고, 이와 관련한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는 없었다”며 “따라서, 문준용씨가 소유한 주상복합 아파트에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가 없다는 말은 바꿔말하면 실거주를 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보유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동호수까지 특정해서 등기부등본을 열람했을 정도니까 이런 기본적인 사항은 모두 확인하고 검토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왜 이런 ‘5분 검색’으로 투기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무의미한 의혹을 제기 한 것인가? 몰랐다면 너무 엉성하게 일한 것이고, 알고 그랬다면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은 “대구시 국회의원인 곽 의원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로 얼마 수익을 보고 계시나?”라며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건물 141.00m2’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시 의원이 왜 송파구 신천동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다. 실거주인지 투기용인지도 묻지 않겠다”면서도 “20대 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 보유해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고 있나?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 최소 6~7억서 10억 가까이 올랐다. 정상이 아니다”고 곽 의원 부동산 시세차익 부분을 짚었다.

또 김 의원은 곽 의원의 지난 정치공세에 대해 “대부분이 그냥 언론에 일회성 기사로 끝나는 의혹 제기 기사 말고 뭐 나온 게 있나?”라며 “이렇게 일회성 근거가 부족한 의혹 제기만 하는 국회의원의 세비가 아깝고 짜증만 난다. 제가 의원님이라면 진짜 부끄럽게 생각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나아가 “이제부터라도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 그만하고, 진심으로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라며 “대한민국의 주거정책, 부동산 정책을 고민하면서 정말 가치와 철학을 놓고 정책 토론하면서 건설적인 국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곽상도, 김남국 주관, 부동산 정책 토론회’ 한 번 하자. 저희 의원실에서 토론회에 필요한 비용 부담하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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