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7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합당이 되돌려받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통합당 몫으로 제시한 7개 상임위원회를 돌려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임위 7개를 (민주당에) 돌려달라고 할 일도 없고 돌려준다고 하더라도 받을 생각은 전혀 없다”며 “원래 논의됐었던 법사위원장을 갖고 다시 얘기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진행자가 법사위원장 재논의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지적하자 주 원내대표는 “그렇다”면서 “민주당이 그 점에 관해서 발상의 전환이 없으면 원구성은 이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은 곳곳에서 실패하고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이것들을 저지하기 위해 국회 내 활동에 나서겠다”며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및 볼턴 회고록으로 드러난 남북관계 파탄, 경제 실정,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 간의 갈등으로 나타난 법무 행정의 난맥상,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문제에서 드러난 공정의 문제 등 한 두가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국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 주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이 정권이 3년간 추진하던 남북관계가 완전히 파탄이 났는데, 그러면 방향을 바꿔야 하는데 바꾸려면 지금까지 하던 사람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데리고 와야 한다. 문제는 종전보다 더 북한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을 기용했다”며 “박지원 후보자를 국정원장으로 내정한 것은 저는 아주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정원은 남북대화를 하거나 협상을 하는 기관이 아니다. 즉 국정원을 망치는 것”이라며 “대북 교섭은 통일부장관이 하는 것이고, 국정원은 북한의 면밀한 동향이라든지 의도라든지 이런 것을 완전히 보완해서 알아 내야 되는 기관인데 이 기관이 북한하고 대화할 줄 알고 북한을 잘 아는 사람을 넣어서 이끌겠다는 그 개념 자체가 대한민국 국정원의 설립 목적이라든지 이런 데 반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자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차라리 통일부장관이면 모르겠으되 대한민국의 최고 정보기관으로서 북한을 상대하는 최고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는 안 맞다”며 “ 정보위원 네 차례 한 것 하고 정보기관 수장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로, 박지원 내정자는 국정원장을 맡아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이 내정자가 가지고 있던 북한에 대한 생각이라든지 남북관계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를 다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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