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2011년 출시된 ‘할라피뇨 통살버거’ 재출시
버거킹, 2017년 출시된 ‘붉은대게 와퍼’ 재출시
롯데리아, 버거 접는다는 멘트로 팬슈머 시선 끌어

맘스터치는 고객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했다.<사진=맘스터치 제공>
▲ 맘스터치는 고객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했다.<사진=맘스터치 제공>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식품업계에 ‘팬슈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버거 재출시 사례가 늘고 있다. ‘팬슈머’는 ‘팬’과 소비자라는 뜻의 ‘컨슈머’의 합성어로 단순 소비를 넘어 직접 제품의 기획, 제조, 유통 등 과정에 참여해 상품과 브랜드를 키워 내는 소비자를 일컫는 말이다.

최근 기업들은 팬슈머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에서 멈추지 않고 서로 깊은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메뉴 리뉴얼 이후 고객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했다.

지난 2011년 4월에 첫 출시된 할라피뇨 통살버거는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맛으로 남녀노소 마니아층이 두터운 인기 메뉴다. 맘스터치는 메뉴 리뉴얼 이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쇄도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한 달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됐다.

싸이버거와 같은 통다리살 패티에 할라피뇨 랠리쉬가 듬뿍 얹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라피뇨의 알싸한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준다.

버거킹이 새롭게 선보인 ‘붉은대게 와퍼’는 2017년 여름 한정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사진=버거킹 제공>
▲ 버거킹이 새롭게 선보인 ‘붉은대게 와퍼’는 2017년 여름 한정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사진=버거킹 제공>

버거킹이 새롭게 선보인 ‘붉은대게 와퍼’는 2017년 여름 한정으로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이다. 소비자들로부터 끊임없는 재출시 요청을 받아 2020년 업그레이드 돼 출시됐다.

‘붉은대게 와퍼’는 국내산 붉은대게살을 사용한 크랩케이크와 직화방식으로 조리한 100% 순쇠고기 패티, 버거킹에서 자체 개발한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프리미엄 버거다.

크랩케이크는 붉은대게살과 연육,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넣고 튀겨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20여가지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가 가미된 올드베이소스는 게살의 맛과 최적의 조화를 이룬다. 함께 출시된 ‘붉은대게X’와 함께 지난달 출시 4주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붉은대게 와퍼 출시와 함께 선보인 TV 및 디지털 광고 또한 호응을 얻고 있다. 2017년 붉은대게 와퍼 광고의 후속편 같은 분위기와 ‘게 누구냐?’, ‘다시 돌아온 ‘게’냐’ 등 제품명과 연관된 언어유희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추억과 새로운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롯데리아는 ‘버거 접습니다’라는 문구로 팬슈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롯데GRS 제공>
▲ 롯데리아는 ‘버거 접습니다’라는 문구로 팬슈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롯데GRS 제공>

버거 재출시를 일으킬 만큼 팬슈머의 영향력이 커지자 식품업계는 팬슈머와의 소통을 넓히고 있다. 롯데리아는 ‘버거 접습니다’라는 문구로 팬슈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롯데리아는 ‘롯데리아, 버거 접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포스터 문구 하나로 온·오프라인에서 많은 추측과 화제를 일으켰다.

롯데리아는 7월이 되어서야 ‘버거 접는다’는 의미를 공개했다. 새로운 형태의 접어서 먹는 ‘폴더버거’를 출시한다는 의미였다. 기존 버거와는 다르게 ‘형태의 차별화’로 개발되어 접어서 깔끔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폴더버거’는 총 2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먼저 단짠단짠 맛의 소스에 모짜렐라 자연치즈가 풍부하게 토핑된 ‘폴더버거 비프’, 달콤매콤한 소스에 핫치킨 토핑을 더해 화끈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는 ‘폴더버거 핫치킨’이 있다.

롯데리아는 출시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가져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7월 한 달 동안 폴더버거세트 구매 시 100% 선물 당첨권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등 폴더블폰 30명, 2등 블루투스 스피커 40명, 3등 에어팟 프로 40명, 기타 제품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식품업계는 팬슈머와 소통 확대를 통해 메뉴 개발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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