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항공사, 한·중 항공노선 주당 ‘10회 ⟶ 20회’ 추가 운항
국토부, 비즈니스 수요·현지 교민·유학생 귀국 등 지원위해 항공운항 확대 추진

코로나19 항공업계 영향. <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항공업계 영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이달부터 인천-난징 노선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항공노선 운항이 일부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주당 10회 운항 중인 양국 항공노선을 최대 주 20회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이달부터 일부 노선에서 중국 운항을 재개한다.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4일 중국이 운항 제한 완화조치를 발표한 이후 양국 항공당국 간 협의를 거쳐 도출됐다. 국토부는 긴급한 비즈니스 수요, 현지 교민과 유학생 귀국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항공운항 확대를 추진했다.

한-중 항공노선 추가 운항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한-중 항공노선 추가 운항 계획.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현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인천-선양(대한항공) ▲인천-창춘(아시아나항공) ▲인천-웨이하이(제주항공) 3개 노선이 주당 1회씩 운항 중으로, 12일부터 아시아나가 ▲인천-난징 노선을 추가로 운항한다.

아울러 ▲인천-광저우(대한항공) ▲제주-시안(진에어) ▲인천-선전(에어부산) 노선도 양국 항공당국에 운항허가를 신청해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다.

국내 항공업계는 이외에도 다른 3개 노선의 추가 운항을 두고 중국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항공사들이 협의를 완료해 운항허가를 얻고 취항을 완료하면 양국 간 항공노선은 최대 10개까지 확대된다.

항공사 취항절차는 중국 지방정부 방역확인증 획득 → 국토부 및 중국 민항총국 운항허가 신청 → 양국 운항허가 획득 후 취항 등으로 진행된다.

국토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국의 외항사 운항 제한조치 등으로 발이 묶였던 한-중 국제항공노선이 일부 복원되며, 그간 항공편 부족으로 출국에 애로를 겪어왔던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다소나마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중국 항공당국인 중국민항국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고자 항공사당 1개 노선에서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규제를 시행했다. 이후 지난달 4일 탑승객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국제선 운항 횟수를 항공사당 주 2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변경했다.

한편 국토부는 중국의 운항제한 완화 조치에 따라 특정 노선 항공편에서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이는 승객이 3주 연속 발생하지 않으면 양국 간 협의를 거쳐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항공기 소독 등 방역 관리, 탑승객 및 항공종사자에 대한 감염증 예방조치 등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하여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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