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연령·정당지지·이념성향서 설치 의무화 찬성 다수, 특히 30·40대서 높은 비율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편도 제거 수술을 받은 5살 남자아이가 숨진 후 유족들이 수술실 CCTV 의무화 국민청원을 올린 가운데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수술실 내 범죄행위 방지와 신뢰도 제고 등의 이유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73.8%, ‘사생활 침해 및 의료행위 위축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10.9%였다. ‘잘 모름’은 15.3%.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해 모든 지역에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에서 ‘설치 찬성’ 응답이 70%를 상회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68.9%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설치 찬성’ 응답이 많았지만 동시에 ‘잘 모름’ 응답이 25.3%로 다른 지역보다 높을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설치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40대(82.9%)와 30대(82.6%)에서 많았다. 이어 60대(76.5%)와 20대(75.5%), 50대(72.5%)로 순으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름’ 응답이 전체 평균인 15.3%보다 29.6%p 높은 44.9%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설치 찬성’ 응답이 중도층에서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진보층(75.0%)과 보수층(73.9%)에서도 설치 의무화에 찬성한다고 응답해 이념성향별로 차이가 없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85.9%가 찬성해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69.6%,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58.1%가 공감하며 지지 정당별로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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