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이윤석 인턴기자] ‘언택트’ 관련주들이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다는 우려 속에서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네이버 계열사들의 지속 성장과 함께, 정부와 디지털 뉴딜 사업을 연계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지속될 여지가 높다는 뜻이다. 케이프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3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25% 상승한 28만4500원에 마감됐다.

주가 상향 평가의 핵심 요인은 자회사의 두드러진 성장이다. 코로나를 거치며 네이버 금융플랫폼 자회사인 네이버 파이낸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 3개월 월 평균 신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는 2만 2000명에서 3만 3000명으로 45% 증가했다. 네이버 쇼핑 5월 결제자수는 1280만 명으로 올해 1월 대비 약 13% 증가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쇼핑 시장의 거래 증가는 네이버 수입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쇼핑 결제 시 발생하는 네이버페이 수수료는 네이버 파이낸셜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또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는 같은 기간 전체 구매자 수는 32%, 신규 구매자 수는 20% 증가했다. 커머스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네이버 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SME 대출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금융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네이버 웹툰과 라인 망가를 합병하는 등 지배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 언택트 서비스 전반적인 확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정책’도 네이버의 수혜를 촉진할 전망이다. SK증권은 "정부가 NBP(NAVER Business Platform)와 디지털 뉴딜 정책과정에서 적극 협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NBP는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IT인프라를 지원하는 네이버의 자회사다. 보안,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SK증권은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는 디지털 뉴딜의 '지능형 정부' 과제와 직접 연계 가능하다“며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정부와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 정책의 큰 축인 디지털 뉴딜은 25년까지 총 58조원을 투자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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