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활동으로 정치권 입문, 21대 총선 부산 사하을 출마했으나 낙선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배임수재 등)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조상원)는 지난 7일 김 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건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로부터 8000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구속돼 수사를 받은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위원장은 자신이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재직 중 김 전 회장으로부터 투자 청탁을 받고,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회사 주식 56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라임 사태 진전과정서 나온 정치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해 왔다.
이 위원장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에서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2002년에 노사모 국민경선대책위원회 위원장, 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아 일했고 열린우리당 시절에는 전국 청년위원회 직선선출위원장, 2011년에는 민주당 청년위원장 등을 맡았다.
2017년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의 부산 현장 조직을 맡았고, 그해 12월 문재인 정부에 의해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임명됐다. 지난 4월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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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jchan@pol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