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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인터뷰] 경북생명의숲 김상백 상임대표

아름다운 숲을 가꾸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시민에게 혜택을, 회원에게 보람’을 주는 사회단체로 육성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숲지킴이’ 역할 톡톡히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숲을 울창하게 가꾸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을 열정적으로 추진해 온 이가 있어 화제다. 바로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이한 경북생명의숲 김상백 상임대표다. 김상백 상임대표를 만나 경북생명의숲의 주요 사업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사)경북생명의숲’은 어떤 단체인가.

외환위기 시기였던 지난 1998년 3월 숲가꾸기사업을 통한 국토보전과 고용창출을 목적으로 생명의숲이 창립됐다. 정부(산림청)에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을 제안, 이후 5년간 숲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면서 건강한 사회단체로 발돋움했다. 대국민 캠페인 및 자원활동, 정부위탁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사회단체로서 성장했고, 지난 1999년 학교숲 운동을 시작으로 도시숲, 마을숲, 숲길 등 다양한 영역의 숲가꾸기운동과 여러 가지 형태의 숲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 시행했다.

 

현재 전국 광역시군을 중심으로 14개 지역사무국, 65여명의 전문 활동가들이 숲을 보전하는 활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경북생명의숲은 지난 1998년 10월 전국에서 네 번째로 창립해 활동 중이다. 20주년을 기념해 철길숲에서 숲문화제를 개최하고 숲지도를 제작했으며, 마을숲을 통해 포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주기 위해 ‘포항의 숲과 나무’(이재원저)라는 도서를 후원해 포항교육청에 기증(아영중공업 방두성 대표)했다.

-경북생명의숲은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지역 내 유아들이 숲에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도음산유아숲체험원을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어린이초록탐사대’를 기획해 초등학생들에게 숲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포항시와 ‘1사1공원돌보미 활동’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포스코엠택(대표 민중기)과 협업해 효자가람어린이공원을 ‘어린이를 위한 미세먼지 저감 도시공원숲’으로 조성했다. 아울러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통해 ‘송도솔밭의 숲가꾸기’ 봉사활동을 기업, 학교, 자원봉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포항그린웨이정책’에 발맞춰 시민단체로서의 참여를 확대하고 도시숲가꾸기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정원놀이사 지도자 양성과정’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숲을 자주 찾아야 하는 이유는.

숲에서 등산이나 다양한 활동을 하며 땀을 흘리면 우리 몸의 노폐물이 땀과 함께 배출돼 건강은 물론 피부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숲을 이용한 ‘산림욕’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삼림욕을 하면 자연스레 숨을 쉬는 동안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천연물질을 흡수하게 되며, 이 물질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특히 폐 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

식물이 피톤치드를 내뿜는 이유는 사람을 이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것인데, 수목의 향기와 수액에 포함된 테르핀계 물질은 약효가 뛰어나기 때문에 피부 자극제·소염제·소독제·완화제로도 사용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특히 포항지역은 주요 도시숲 및 수변공간을 대상으로 맨발걷기에 편리하고 경관이 우수한 ‘맨발路 8선’을 선정했는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고 있어 지역에서도 뛰어난 숲환경이 있는 로캉스(Locance) 상품이 여행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면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의 협력으로 추진 중인 ‘숲치유지원’이 코로나19 대응인력 뿐만 아니라 완치자 등의 일반인에게도 확대돼 침체한 국민정서가 조속히 회복됐으면 한다.

-앞으로 경북생명의숲의 계획은.

경북생명의숲에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면서 느낀 점은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이 경상북도 북부지역인 영주시와 대구광역시에만 지정돼 있어 울산, 포항, 영덕 등의 환동해권 지역 시민들은 거리가 멀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고, 시간과 기회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현실 때문에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힘든 어려움이 많았다. 따라서 영남지역의 지리적 특수성을 감안해 포항지역권에 유아숲지도사 양성기관 지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포항 지역에는 마을 주변에 조성돼 있는 아름다운 마을숲이 많이 분포돼 있다.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한 곳을 찾아내 가꾸고 보호해 지역민들에게 생활의 터전이 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자연유산이 될 수 있도록 기업체, 학교, 자원봉사들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을 준비 중이다.

-경북생명의숲 상임대표로서 하고 싶은 말은.

우리들 가까이에 있는 숲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기다려야 하고 정성을 다해 관리해야만 건강한 숲으로 유지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겨울추위가 다가왔을 때 독일국민은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해 산의 나무를 베어다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그렇게 검은숲(Black Forest, Schwarzard)은 세계적으로 으뜸 산림이 됐다. 한국도 이러한 집단지성이 살아있는 나라가 됐으면 한다.

진정 숲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경북생명의숲을 후원해주시는 회원 여러분을 대신해 앞으로도 숲을 잘 가꾸고 지켜줄 것이라는 약속을 드리며, 지역 시민들과 함께 숲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는 ‘숲지킴이’가 되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최고의 가치와 수준 높은 산림서비스는 민관이 서로 협력체계를 구축해 상호 의견교류 등을 통해 노력함으로써 보장될 수 있는 것이므로, 시민들의 요구를 적절하게 반영해 신뢰할 수 있는 사회단체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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