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방역당국이 17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날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 목사가 언제 어디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정오 기준 전국 319명으로, 하루만에 7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5214명)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다.
교회 교인 4000여명 가운데 2000여명에 대한 검사가 끝난 가운데, 양성률은 16.1%로 높은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사랑제일교회와 방문자 총 4066명의 명단을 확인했고, 이중 3443명의 주소지를 파악했다. 나머지 623명은 주소와 연락처 확보 등을 위한 조사 중이다.
전 목사는 지난 14일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 목사는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시는 이에 반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 보건소는 15일 오후 2시 30분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집사를 통해 전 목사에게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했고, 전 목사는 집회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6시께 격리통지서에 서명했다.
또 서울시는 “전 목사가 15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 사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가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이슈]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예고, 여야 일제히 비판...“8·15 광화문 집회 악몽 재현 우려”
- 국민의힘, 개천절 광화문 집회 자제 촉구…장제원‧원희룡 앞장서
- 이수진 “법으로 개천절 광화문 집회 막겠다”
- 광화문 집회 참석자 1명 진단 거부 후 잠적··· 포항시, 고발 등 강력 조치키로
- [복지위] 광화문 집회 코로나 확산...의협 총파업 놓고 여야 공방
- 전광훈 재수감, 보수 지지자들 "문재인 전체주의 독재국가" 거센 비난
- 靑 “8.15광화문집회 참석자 코로나 검사 안 받으면 국민안전 위협”
- [현장] 정부·여당에 뿔난 시민들…‘8.15 광화문 집회’ 1만여명 집결
- [현장] ‘광복절’ 없는 광복절 집회
- 法, 전광훈 보석 취소... 보증금 3천만원도 몰수
- 전광훈 “방역 방해 안했다” 주장에 이재명 “정부 음해하며 화살 돌리지 말라”
- 여권, 전광훈에 초강경 "당장 감옥보내야"...경찰, 압수수색 진행
- 靑 “전광훈 ‘순교할 각오’? 적반하장에도 정도가 있어야”
- 이원욱 “전광훈 목사, 즉각 재구속해야…지지자 규합 집회할 수도”
- 전광훈 "정부 방역조처는 '사기극'" 맹비난
- “한국 교회, 전광훈 방조 책임 있다” 개신교계 사죄성명
- [행안위] 민주당, ‘전광훈 코로나사태’...방역 위반행위, 엄중 처벌 요구
- ‘바이러스 테러’ 음모론 내세운 전광훈, “K-방역은 거짓 선전... 끝까지 저항하겠다"
- 민주 “전광훈 목사 입장문은 K-방역 방해... 구상권 청구할 것”
- ‘전광훈 방지법’ 발의 김성주 “정치·종교적 이유 검사 거부 안 돼, 치외법권 없다”
- 전광훈 방역지침 위반행위 비난 폭주…교회 대면예배 전면 금지
- ‘親보수’ 전광훈 목사, 쇄신한 통합당에 결별 당하나
- 전광훈 ‘광복절집회’ 강행에 커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제2 신천지 사태’?
- [미디어리서치] 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반대 압도적’ 80%, ‘찬성’ 17.7% 불과
- 포항시, “광화문 집회 참석자 436명 검사 완료”··· 미검사자 5명
- 주호영 “집권세력, 통합당과 8.15집회 엮으려고 안간 힘 쓰고 있다”
- 민주당 "광화문 집회 참가자 검사 불응하면 고발 불사"
- 광복절 집회 허가 판사 해임 靑국민청원 26만 명
- 이원욱, ‘광화문집회 허용’ 박형순 판사 이름 넣은 법안 발의
- 통합당 정치인 코로나 확진에 긴장...광화문 집회 다수 참석
- 포항지역, 서울발 코로나 확산에 "방역 비상!"··· 이번엔 광화문 집회 참석자 "확진"
- 민주, 광화문 집회 참석 통합당 맹비판...“대국민 사과하라”
- 윤관석 “통합당 광화문 집회 참여, 무책임한 행동” 쓴소리
- 이낙연, 장준하 특별법 제정·기념관 설립 등 제안...광화문집회 ‘일장기’ 비판도
- 전용기 의원, 코로나 고의 전파 방지를 위한 '전광훈 교회 방지법' 발의
- [이슈]민주 39%-통합 23%, 16%p 격차 확대…'전광훈 코로나' 역풍 맞은 통합당
- 극우보수 결별 앞장선 하태경 “5.18비하 당원 제명, 전광훈 기독당 해산해야”
-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 감염병 유발 행위자 일벌백계"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