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1 (토)

  • 흐림동두천 8.9℃
  • 흐림강릉 12.2℃
  • 서울 9.3℃
  • 대전 11.4℃
  • 구름많음대구 15.3℃
  • 구름많음울산 14.7℃
  • 흐림광주 13.4℃
  • 구름많음부산 14.7℃
  • 흐림고창 11.4℃
  • 구름조금제주 15.1℃
  • 흐림강화 10.8℃
  • 흐림보은 10.6℃
  • 흐림금산 10.5℃
  • 구름많음강진군 14.5℃
  • 흐림경주시 15.0℃
  • 흐림거제 15.5℃
기상청 제공

정당

5.18 광주묘역에 무릎꿇은 김종인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김종인, 민주묘역 찾아 참배... 통합당 역사상 첫 당대표 사과
"산업화와 민주화 어느 하나도 간단히 부정할 수 없어”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된 1980년 5월 17일 저는 대학연구실에 있었다. 그 이틀 전 학생들이 시위를 중단할 것이라는 발표를 듣고 밀려있는 강의 준비에 열중하던 중이었다. 광주에서 발포가 있었고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되었다. 위법행위에 직접 참여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알고도 침묵하거나 눈 감은 행위, 적극 항변하지 않은 소극성 역시 작지 않은 잘못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을 꿇고 참배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소극적으로 임했던 자신과 당내 일부 인사들의 과오에 대해서도 사죄의 뜻을 밝혔다.

참배를 마치고 김 위원장은 “5월 영령과 광주 시민들게 말씀드린다”며 “그동안 여러 기회를 통해 그 과정과 배경을 말씀드리며 용서를 구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상심에 빠진 광주 시민, 군사정권에 반대했던 국민들에게는 쉽게 용납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다시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총칼에 할머니를 잃었다”며 “(당시에) 학살을 피해 밤마다 거처를 옮기며 지내야 했다. 바람소리에도 신경이 곤두서는 시간이었다. 그런 경험을 통해 쫓기는 자의 공포와 고립된 자의 좌절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0년 5월 광주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진 후 호남주민들이 겪었을 고립과 슬픔의 감정 또한 그에 못지 않을 것이다”라고 공감했다. 

아울러 “광주에서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것을 부정하고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행동에 저희당은 더욱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 했다. 저희당의 일부 정치인들까지 그에 편승하는 듯한 태도까지 보였다”라며 “표현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엄연한 역사적 사실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그동안의 잘못된 언행에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다. 어느 하나도 간단히 부정할 수는 없다”는 발언으로, 민주화 유공자와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면서 동시에 보수진영을 챙기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자랑스러운 역사의 과정에 적지 않은 희생과 고통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상처로 남아 아직도 낡은 이념 대립을 계속하며 사회적 통합과 발전에 방해가 되고 있다”며 “역사의 화해는 가해자의 통렬한 반성과 고백을 통해 가장 이상적으로 완성될 수 있지만 권력자의 진심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는 없는 형편에서 그 시대를 대표하여 무릎을 꿇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발언을 마무리 하면서도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재차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어 “너무 늦게 찾아왔다. 벌써 일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한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떼었다”며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한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충고를 기억한다. 5.18 민주묘역에 잠들어있는 원혼의 명복을 빈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제 미약한 발걸음이 역사의 매듭을 풀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가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폴리 4월 좌담회 전문 ④] 본격적인 대선정국, 잠룡 기지개에 개헌론 등장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4월21일 “4.7재보선 이후, 대선 앞으로 가속도 높이는 여야 정계개편”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김능구 :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보선 이후 전망을 했는데, 이제는 대선 정국으로 성큼 들어서고 있다. 각 당들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선을 치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실제로 5월 전당대회를 통해서 곧바로 대선 정국으로 가고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는 경선이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어쨌든 현재 대선 여론조사에서 보면 조금씩 차이들은 있지만 양강 구도로 보여진다. 홍형식 : 2강 1중으로 봐야될 것 같다. 갤럽은 아직도 비보조 인지도 조사라고 해서 주관식 형태로 하는데, 조사방법에 따라서 수치의 차이가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2강 1중, 어떤 데서는 양강 이렇게 표현이 나온다. 어찌됐든 이번 재보궐 선거 이후 지지율의 흐름을 보면, 야당 쪽에는 윤석열은 반문 세력이 지지하는 거라고 예상이 됐던 거고, 여권에서는 약간의 지지율변화가 눈에 띈다. 비문 성향


[카드뉴스] 팽팽한 찬반 논란의 '지역상권법'…뭐길래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카드뉴스] 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