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100분토론
당대표 후보자들 선택 키워드 이용한 여론조사 결과 이색

27일 MBC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모습이다.<사진=MBC화면 캡쳐>
▲ 27일 MBC100분 토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 모습이다.<사진=MBC화면 캡쳐>

[폴리뉴스 강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당대표 후보자들은 MBC100분토론에 비대면 방식으로 참여했다. 당초 지난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낙연 후보의 갑작스러운 자가격리로 인해 취소됐다가 오늘에서야 다시 진행됐다.

27일 MBC100분 토론에서 진행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는 각 후보자의 주도권 토론과 후보자 본인이 직접 선택한 키워드를 가지고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을 했다. 각 후보자도 여론조사 결과를 사전에 알지 못한 상태에서 토론에 임했다.

이날 토론도입 부분에서는 공통질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주제는 ‘협치’였다.

이낙연 후보는 “원칙있는 협치이어야 된다, 야당과의 협치는 필요하다, 원칙을 버리면서까지 협치에만 매달려서는 해야 할일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며 “그 원칙이라는 것은, 민생의 안정, 경제회복, 국가적 위기의 극복”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미래통합당이 최근에 정강정책을 새로 발표했다”며 “매우 선언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정강정책에 많이 근접해오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국회를 통해서 우리가 협치를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결산 통과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이것이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며 “지금처럼 야당이 국회에서 성실이 임해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후보는 “야당도 21대 총선에서 국민들이 만들어주신 다수 여당 소수 야당 정치구도를 인정하고 그 바탕위에서 타협해야 협치가 가능하다”며 “야당지도부들도 극단적 주장을 하는 그런 세력들과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라며 “국정철학이 담긴 정책에 대해서는 원칙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민생 경제 외교안보 이런 문제들은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어떤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 해소 국토 균형발전 이런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서로 간에 국가비전을 같이 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야당의 지도부가 이런 부분에서 열린 마음을 연다면, 그래서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준다면 그런 국가를 함께 만들겠다는데 협치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협치 가능성은 야당의 변화가 우선임을 설명했다.

박주민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 중요하지만, 그러나 정치의 최고 목표는 국민의 삶의 질 개선, 우리사회의 올바른 발전”이라며 “정치의 최고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그런 목적을 전제하지 않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주장하는 대화를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발목잡기, 그런 경우의 협치는 진정한 의미의 협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야당도 더 이상 상대방을 쓰러뜨리는 것 또는 상대방의 발목을 잡는 것 그런데서 벗어나서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으로 태도전환을 해야 될 것이고, 그런 전제하에서는 협치가 이루어진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야당의 변화가 있지 않는 한 협치는 어려울 것임을 지적했다.

[당 위기 극복 방안]    

이 후보는 위기극복이 어떤 위기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의에 “코로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없는 상황”이며 “코로나 재확산의 기세를 보면 방역을 강화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와 사회는 더 위축이 되고 그런다고 해서 경제와 사회의 위축을 막기 위해서 방역을 느슨하게 하면 코로나 더 창궐할 것이고 경제와 사회에는 해악이 되는 이런 상태를 저는 복합적인 위기라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임기 내 위기들을 극복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질의에 “모두 극복한다고 장담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금년 4·5·6·7월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에 30명 내지 50명선이었을 때 그런 상태는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코로나의 통제가능한 상태로 가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생각”하고 “경제와 사회의 위축에 대처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 긴급 상황을 지원할 것인가, 이 문제 대해서는 내주부터라도 정부와 본격적인 협의를 해야 할 때가 됬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영남권 유권자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질의에 “오랫동안 30년 동안 특정정당에 대해서 사랑을 주다보니까 정당일체감이 형성된 것 같다”며 “이렇게 해가지고는 특히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경쟁관계에서 지방은 견딜 수가 없다”면서 “지역주의적인 논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20대 30대 40대를 중심으로 이분들과 함께 이 지역이 미래 성장의 동력, 이 지역에 있는 대학, 교육시설, 기업, 연구 이런 부분의 문화를 다 엮어낼 수 있는 어떤 그런 지역의 발전방향이나 국가적 그림을 가지고 이분들한테 접근”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 외교역량에 대한 질의에 “저도 노력을 했지만 주변에 있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대해서는 그나마 체계를 갖추고서 양쪽의 의원 간에 교류도 활발하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토론하는 자리도있지만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서는 상당히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이 제일 안타깝다”며 “정부는 바로 중요한 의원들을 외교 역량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평상시에 상대국의 여러 가지 주요 정보라던가 상황을 공유하는 그런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국회의장이 적극적으로 의원들 외교활동을 장려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박 후보는 ‘최근 일부 교회의 방역 방해’에 대한 질의에 “최근 여러 가짜뉴스들이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막고 결과적으로 사회구성원들이 정부의 어떤 방침이나 협조하는 것에 대해서 지장을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그럴 경우에 가짜뉴스 또는 가짜뉴스를 유통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를 할 필요가 있고 동시에 정부 그리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같은 정당들은 보다 정확한 정보를 널리 유통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종교의 자유와 예배 제한에 대한 질의에 “헌재의 입장에 따랐을 때는 현재와 같은 감염병 확산의 상황에서 예배라고 할 수 있는 종교를 믿기 위해서 종교라는 신앙 행동에 대해서는 본질적 부분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제한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헌법의 일반적인 원칙에 따른 해석”이라며 “예배라는 방식 자체가 코로나 확산세에 영향을 미친다면 정부로서는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제한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낙연, 재난지원금 선별지급 주장...여론조사 결과, 전 국민 지급 64.6% 
김부겸, 여당 지지율 하락 원인...여론조사 결과, 부동산 가격정책 반발 35.5
박주민, 행정수도 이전...반대 44.5 잘모르겠다 9.3 찬성 46.2 

이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우선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여러분의 뜻을 잘알겠다 여러분의 뜻을 존중에서 정책에 고려하겠다”며 “어찌됐건 국민들이 고통을 겪으시는데 정부가 그것을 모른 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주말은 아시다시피 광복절 광화문 집회가 있었던 때로부터 2주일이 지난 때입니다 그래서 광화문집회로 인한 재확산이 거의 드러나게 되는 시기가 된다”며 “그래서 이 고비를 지켜보고 빠르면 내주초라도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재난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당정 간의 협의를 본격화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차 재난지원금 관련 선별지급에 대한 질의에 “수해를 입으신분들께 수해 복구지원금을 드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코로나 대유행으로 고통을 받지 않은 국민은 없습니다만 그러나 재난의 크기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재난의 고통을 더 많이 받으시는 분들께 더 두텁게 보호해드리는 것이 좋겠다”며 “그것이 정의에 맞고 복지국가 이념에도 합당하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2차 재난 지원금 관련하여,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지급하거나, 전 국민 지급하고 고소득자는 연말에 환수하는 것이 같은 방식 아닌가라는 질의에 “일단 집행의 시급성 문제가 있고 아마 고소득 층이나 고정적 수입이 있는 분들은 이해할 것이다”며 “지금 국민들의 50% 70% 수준으로 나눈다는게 우리가 정확하게 행정통계 마련되어 있지 않고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처럼 광범위한 국민들이 코로나 역병에 피해를 당하고 있을 때는 일단 국가는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지원금 지급하고, 재정이 일정부분 이상이 되는 분들은 종합소득세를 납부한다던가 이럴 때 이 문제를 환수할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영남에서의 표의 확보 대선의 승리전략 그것이 국토전체의 균형발전에 있어서는 상충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행정수도 이전 관련 질의에 “행정수도 이전은 서울을 미국으로 보면 뉴욕, 세종은 워싱턴처럼 가자”라며 “그렇게 되면 서울로만 몰리는 흐름을 한번 바꿀 수 있을 것”이며 “좋은 일자리, 좋은 학교, 좋은 문화시설 이런 것들이 있으면 올라오지 않을 것”이고 “거기서 인생을 설계할 수 있게 하자, 그런데 그것이 지금의 행정단위를 가지고는 한계”라며 “광역 경제권을 형성하게 해주자”고 답변했다.

박 후보는 “당대표 경선 나오면서 이전에도 경험했고,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면 다들 그 지역에서 느끼는 소외감이 있다”며 “부산과 경남 여러 도시, 경북·대구·전남·광주·전북 다 마찬가지라며, 충청지역은 소외되는 지역이 아니라 무시, 강원은 존재를 잊어버린 것 같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지역에서 느끼는 소외감의 정체가 특정지역이 아니라 수도권으로 지나치게 많은 인구와 기회가 집중된 것, 그리고 원래 지역에 위치하면서 나라경제와 지역경제를 뒷받침했던 산업구조가 활력을 잃어버린 문제, 인구유출만 보더라도 전북의 경우 한해에 7천800여명 광주도 4천여명 넘는 인구 수, 경남도 13,000명 인구유출이 전국적인 문제가 됐다”며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

이낙연 후보는 “부동산 입법과 임대차 관련 입법은 시행을 하면서 효과가 안정적으로 나타날때를 기다릴 필요”가 있으며 “이미 효과는 부분적으로 나타기 시작했고 아마 임대차 관련법은 워낙 큰 변화이기 때문에 부분적인 고통이 따르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것이 지나고 나면 새로운 임대차 문화 임차인들의 거주권 주거권 보호라고 하는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드는 차원”이고, “지금 아직 시행되고 있지는 않고 있지만 공공주택 중심의 공급 확대와 조금 전에 언급된 균형 발전이 동시에 강력히 추진되면 부동산 시장의 안정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라고 정책 효과에 시간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김부겸 후보는 “국회에서 통과시킨 부동산 3법, 전월세 보호세법 등 우리들의 강력한 의지라며, 우리 정부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 정책 3원칙 투기 근절 다주택자 부담강화 실수요자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 이런 걸 가지고 우선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가지고 밀고 나가야 된다”며  이 정책이 어느 정도 되고 났을 때 또 새로운 단계 갔을 때, 그럴 때는 얼마든지 새로운 인물들에게 일을 맡길 수 있다“며 지금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꿀 수 없는 것 아닌가 암 낳은 분들이 상징적으로 국토부 장관을 바꿔라 이런 말씀을 하는걸 알고 잇지만 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정책의지가 전월세 보호든 긍정적인 측면이 곧 효과를 내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민 후보는 “현재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은 맞다고 생각”하며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다주택 소유자 투기적 수요에 축소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그런 방향에 지금 정책의 방향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부동산 정책의 효과를 볼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최근에도 부동산 상승은 되고 있으나 그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모습들이 보고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될 점”이라며, “문책을 이야기 하셨는데 부동산 정책의 경우에는 의지 지속성 이런 것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장관의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주민 “개혁과제 수행, 우리사회 새로운 시대로 전환”, “강한정당 만들겠다”
김부겸 “민주당이 가진 민주화의 가치와 정체성 가장 부합하는 후보”
이낙연 “이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도록 역량과 경험 모든 것 쏟아 붓겠다”

이날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금 우리에 놓여있는 과제는 굉장히 많다”며 “국민들이 부여하신 개혁과제 권력기관개혁 등 오랫동안 우리사회를 힘들게 만들어 왔던 그러나 이제는 해결해야되는 어려운 오래되고 어려운 숙제들도 있습니다 이런 숙제들을 해결해서 저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와 사회로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들 겪고 계시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도 없고 국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됬다고 느끼게도 못 만들어드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이런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당이 강해져야 된다”며 “제가 말씀드리는 강한 정당은 당원들이 당과소통을 잘하고 당원이 중심이 되서 당원이 적극적으로 느끼고 능동적으로 국민을 만날 수 있는 당, 그런 정당이어야만 개혁과제를 수행하고 우리사회를 새로운 시대로 전환시킬 수 있다며, 그런 강한정당을 만들겠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김부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여러분 저는 제 개인의 정치적 꿈을 내려놓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출마했다”며 “민주당이 가진 민주화의 가치와 정체성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가 저 김부겸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 취약지역에서의 확장성 또한 제가 가진 강점”이라며 “우리당의 어떤 분이 대선후보가 되더라도 대선 승리 제가 책임지겠다”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어서 민주당의 가치와 꿈이 대한민국의 가치와 꿈이 되도록 하겠다”며 “국가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 전국의 모든 국민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 만들겠다”라고 발언을 마쳤다.

이 후보는 “저는 국회의원과 도지사 국무총리로서 성실하게 일해왔다”며 “특히 국무총리 재임시에는 다양한 재난과 위기를 대통령님을 모시고 비교적 성공적으로 대처해왔고, 그 경험을 살려서 우리가 당면한 이 위기를 하루라도 빨리 극복하도록 제가 갖고 있는 역량과 경험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후보 세 사람이 40일 정도 경쟁해왔는데, 이틀 뒤면 이 경쟁이 끝난다”며 “우리는 다시 하나로 돌아갈 것이고,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저 때문에 두 분 후보께서 충분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갖지 못하신 것 다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우리 다시 하나가 돼서 누가 대표가 되던 하나가 되서 국난을 극복하는데 힘을 모아갈 것을 여기서 다짐해 드린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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