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는 지난 1일 정치 토론 프로그램 [김능구·김우석의 정치를 알려주마]에서 "이제는 당대표 이낙연"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김능구 - 오늘 주제는 이낙연 당대표다. 지난 8월 29일 176석 거대여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했다. 그 중심의 당 대표는 이낙연 후보가 60.77%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3파전으로 가면서 50% 넘는 선을 예상했는데, 문재인, 추미애, 이해찬 등 지금까지 어떤 당 대표의 득표율보다도 10~20% 높게 나왔다. 김부겸 후보가 21.37%, 박주민 후보 17.85% 이렇게 받았는데 이 결과에 대해 어떻게 보시는가?

김우석 - 확실히 높게 나온 건 사실인데, 예상은 했다. 사실 상대방들이 그렇게 파괴력 있게 보이지 않았고, 게다가 대권·당권 이야기하면서 대권 주자의 몸집이 충분히 반영됐다. 또 하나 코로나 국면에서 실질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없었다. 총선 때도 어떻게 보면 코로나 때문에 기존에 있는 권력에 국민들이 힘을 몰아주었는데, 이번 경우에도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가 재 확산된 게 압도적으로 당선되는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됐다고 본다. 그리고 역시 호남 몰표가 무섭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능구 - 호남 몰표와 친문의 반응을 예의주시했는데, 박주민 후보는 지난 번 전당대회 떼 최고위원 후보로 21.28%를 받았는데 이번엔 17.85%다. 친문도 이낙연 후보에게 쏠림 현상이 있었다는 거다. 이야기하신 대로 코로나와 장마로 인해서 언택트 전당대회가 되다 보니 대중연설에 장기가 있고 TV 토론에서 한 방을 보여주려고 했던 김부겸 후보 같은 경우는 힘 한번 못 써보고 진 꼴이 됐다. 좀 이상한 전당대회가 된 건 맞는데, 어쨌든 간에 60%를 넘는 지지율로 그 모든 것을 정리하고, 당당하게 새로운 당대표가 된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176석 거대여당의 새 당대표,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그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낙연 대표는 1952년생으로, 전남 영광군 법성면 용덕리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워낙 출중해서 광주로 유학을 가서 광주북중, 광주일고를 나오고, 서울대 법대 졸업하고 오랫동안 동아일보 기자 생활을 한 다음 2000년도 16대 총선에 출마해서 전남 함평영광에서 당선된다. 그 이후 현재까지 5선 국회의원인데, 그 중간 전남 도지사 재직 중에 문재인 정부 출범하면서 초대 국무총리로 발탁 됐다. 총리 재직기간 중에 안정된 국정운영 능력과 시원한 달변으로 확실하게 문재인 대통령을 뒷받침 했고, 이로 인해 친문 지지층과 호남 지지층이 모이면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잡게 된다. 차기 대권 지지율이 한 때 40%를 넘기도 했는데,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양강 구도지만 누가 뭐라 해도 부동의 대선주자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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