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인사’ 1위, ‘민주36% >국민의힘20% >정의4%,-국민·열린3%’ 민주 3%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9월 3주차(15~17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과 부정평가가 동률을 기록하며 5주째 긍·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변함없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0%/37%, 30대 52%/38%, 40대 52%/43%, 50대 43%/50%, 60대 이상 36%/54%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0%, 부정 53%).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8%),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4%), '서민 위한 노력',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31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들어 그 비중이 20%대까지 감소했으나, 8월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다시 40% 내외로 증가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55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1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부동산 정책'(10%),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북한 관계'(4%), '통신비·재난지원금 문제'(3%) 등을 지적했다.

9월 14~17일은 21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 기간이었다. 추미애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을 필두로 통신비 등 2차 재난지원금 관련 문제, 독감백신 무료 접종 대상 등 여러 인물과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조명됐다.

민주당 36%,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열린민주당 3%...민주당 3%p 하락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3%, 국민의힘 20%,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4월 총선 이후 최대 규모다. 그 외 정당들은 1%포인트 이내 등락에 그쳤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7%가 민주당, 보수층의 46%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17%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55%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7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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