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실거래가격 서초구>강남구>송파구 순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  남산 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태준 기자]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 실거래 가격이 4억 초반대로 낮아졌다. 전세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직방은 국토교통부 전세 실거래가 데이터로 서울 전세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서울 전세 실거래 가격을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6월에 평균 4억8282만 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으로 거래됐으나 7월에는 평균 4억5742만 원으로 전월 대비 2540만 원 떨어졌다. 이어 8월에는 평균 4억1936만 원(전월대비 3806만 원 하락)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9월 들어 평균 4억3301만 원으로 소폭 상승(전월대비 1365만 원 상승)했으나 아직 9월이 끝나기 전이라 회복세로 돌아섰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권역별로는 한강 이남이 서울 전체 평균가격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한강 이북은 9월에도 소폭 하락했다. 한강 이남은 6월 평균 5억4464만 원이었으나 8월 들어 평균  4억5612만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강이북 역시 6월에 가장 높은 가격(4억465만 원)으로 거래됐으나 7~9월 연속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4월 이후에는 25개구 중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순으로 높은 전세 실거래가격을 나타냈다. 특히 서초구는 최근 고점인 7월 평균 8억4006만 원에서 8월에는 평균 6억9903만 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강남구와 송파구 역시 최근 고점인 6월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서초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초구 6~7월 거래가 많았던 단지를 살펴보면 주로 7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가 20건 안팎으로 이뤄졌다. 8월에는 총 거래량도 줄었지만 장기전세 아파트인 양재리본타워2단지 등 3억 원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며 평균 거래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강남구는 은마, 도곡렉슬 등 고가아파트가 6,7월에 거래가 많았으나 8월에는 해당 아파트의 거래가 크게 줄었다.
 
한편 서울 전세 거래량도 함께 감소했다. 6월에 1만1184건 거래됐으나 7월에는 1만144건, 8월 6271건으로 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있다. 8월은 특히 전년 거래량에 비해 40.16%나 감소(4209건)했다. 9월에도 전세거래량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월의 절반이 지난 시점이지만 거래량은 1507건에 그쳐 이후에 거래될 건을 감안해도 전월 또는 전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7~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으므로 시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직방은 전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