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부모의 이른바 '빚투'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래퍼 마이크로닷이 복귀를 알렸다.

24일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프레이어'(PRAYER), 25일 낮 12시 공개되는 앨범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신곡 발표 소식을 알렸다.

이어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라며 "특히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내었습니다"라며 "부디 그간의 제 고민과 생각들을 담은 진심이 여러분에게 잘 다가가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사진도 게재했다. 본인 얼굴 위로는 '프레이어'라는 앨범 제목이 쓰여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11월 부모가 지인들에게 수억원을 빌린 뒤 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떠났다는 '빚투' 의혹이 제기된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닷의 아버지 신모씨와 어머니 김모씨는 지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운영하면서 친인척, 지인 등 14명에게 약 4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건은 지난 2018년 11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지난 2019년 4월 귀국, 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이형걸 부장판사)는 신씨와 김씨에게 지난해 10월 1심에서 징역 3년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올해 4월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선고했다. 결국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올 4월29일 법원에 상고 포기서를 제출했고, 5월1일 상고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원심 형이 확정됐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신씨와 김씨의 아들 마이크로닷과 산체스는 논란 이후 자숙 기간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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