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전망 7월(-19)→8월(-36)→9월(-24) 다소 호전, 국제분쟁 (-42)→(-41)→(-40)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9월 향후 1년 경기와 살림살이 전망 조사결과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호전됐지만 비관적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 지속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2~2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5%가 '좋아질 것', 53%는 '나빠질 것', 28%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늘었고, 비관 전망은 11%포인트 줄었다. 28개월 연속 비관이 낙관을 앞서지만, 그 격차는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좋아질 것)-비관(나빠질 것) 격차(Net Score, 순(純)지수)는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마이너스, 즉 부정적이다. 현 정부 출범 후 경기 전망이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재확산 일로였던 2020년 8월이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1%가 '좋아질 것', 35%가 '나빠질 것', 51%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24)도 28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긍정적이었던 시기는 2018년 5월, 가장 부정적인 시기는 지난달이다. 살림살이 전망은 생활수준 중하/하층에서 더 비관적이며(상/중상층 -1, 중층 -18, 중하층 -42, 하층 -40), 그 차이는 경기 전망보다 크다(경기 전망 순지수 상/중상층 -33, 중층 -31, 중하층 -53, 하층 -40).

국제분쟁에 대해서는 50%가 '증가할 것', 1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해 석 달 연속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분쟁 순지수는 수출 규제 등 한일 갈등과 미중 분쟁이 격해진 작년 8월 -54(최저치)에서 올해 4월 -28까지 나아졌지만, 이후 다시 -40대로 후퇴했다. 전 세계가 올 가을·겨울 코로나19 2차 팬데믹을 우려하는 가운데, 세계 정치·경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미국은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사전투표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4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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