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때 광우병 촛불집회 컨테이너 봉쇄 ‘명박산성’ 빗댄 ‘재인산성’
“북한 계몽군주 소총과 휘발유로 코로나 방역, 우리 대통령은 경찰버스와 공권력 동원 방역”

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4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영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버스 300대로 광화문에 산성을 쌓아서 시민들의 집회는 원천 봉쇄됐다. 광화문 광장은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이 선포됐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천절 집회 과잉 단속관련해서 문재인 정권은 개천절이었던 어제 서울시내 90곳에 설치검문소를 설치했고 180여개 부대 1만 명의 경찰력이 동원됐다”며 “경찰 버스 300대로 광화문에 산성을 쌓아서 시민들의 집회 원천 봉쇄하고 광장에 고정 펜스까지 설치했다. 어제 광화문 광장에 버스로 겹겹히 쌓은 재인산성이 국민 슬프게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화문 광장은 사실상 코로나 계엄령이 선포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뭐가 그렇게 두렵나, 의료방역 보건방역 오간데 없고 정치방역 경찰방역국가가 되었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 법원이 인정한 집회의 자유, 시위의 자유를 사실상 방해하고 금지하는 공권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북한의 계몽군주는 소총과 휘발유로 코로나를 방역하고 우리 대통령은 경찰버스와 공권력을 동원해 방역했다. 어느 선진국에서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이렇게 막대한 공권력을 행사해 시민의 헌법상 권리 자유를 억압한 나라가 있는가”라며 촛불시위로 집권한 정권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집회와 저항을 코로나 방역을 앞세워서 공권력으로 차단하는 이런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주 원내대표는 “광화문 광장 이외에 전국의 유원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였나, 이것을 보면 여실히 경찰방역, 정치방역이다. 문재인 정권이 어제 하루 경찰버스와 경찰력으로 집회를 잘 봉쇄했다고 자축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의 성난 분노는 안으로 점점 더 불타오르고 있다는 현실 직시하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국민의 인권 자유를 무척이나 강조해왔다. 어제 재인산성을 두고 참담함을 느꼈다.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재인산성을 쌓아야 하는 것인가, 수많은 곳에 더 많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무엇이 두려워서 정권을 비판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이렇게 틀어막으려고 하는 것인가 대통령께서는 반대하는 국민들이 있으면 광화문에 나와서 토론을 하겠다고 했다. 많은 국민들이 분노해서 뛰쳐나오고 싶어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참고 있다. 국민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분노하는 것인지 제발 광화문에 나와서 듣고 고쳐주시기 바란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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