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투자증권 제공 
▲ 사진=NH투자증권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 8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았다.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 1을 기록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의 상장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의 청약 통합 경쟁률은 89.60대1이었다. 청약을 받기 위해 몰린 증거금은 8조 6242억원이었다. 빅히트 주당 공모가는 13만 5000원이다.

역대 기록을 세웠던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첫날 증거금액(16조원)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아서 신청이 다소 적었다는 해석과 BTS 에 의존한 수익 구조로 인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속적인 성장 여력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 등이 나온다. 청약 첫날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통상 공모주 청약은 첫날 '눈치작전'을 펼치다 마지막 날 마감 시간을 앞두고 몰린다.

빅히트 가치 평가를 두고 '거품'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4조8000억원인데, 증시에 상장한 엔터사 세 곳(JYP·YG·SM엔터테인먼트)의 시총을 모두 합친 액수(약 3조2000억원)보다 많아서다. 또 희막 공모가 산출시 비교 대상 기업으로 네이버‧카카오를 포함한 점도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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