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38% >국민의힘18% >정의5%-국민4%-열린민주3%’, 국민의힘 3%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10월 2주차(13~15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3주 전인 추석 직전보다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더 높게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3주 전인 9월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대통령 긍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6%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7%/38%, 30대 54%/38%, 40대 58%/32%, 50대 48%/45%, 60대+ 39%/5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7%, 부정 48%).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대구/경북, 연령별로는 20대, 성향 보수층, 무당층 등에서 추석 전 대비 부정률 하락폭이 10%포인트를 웃돌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46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는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였으나, 이번에는 29%로 줄었다(3월 3주부터 5월 1주까지 50%대, 6월 3주까지 40%대, 7월 5주까지 30% 내외, 8월 초 20%대).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41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인사(人事) 문제'(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코로나19 대처 미흡',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지난주부터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다뤄지고 있어 부정 평가 이유 역시 여러 분야에 걸쳐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전과 비교하면 부동산 정책과 북한 관련 문제 언급이 늘었다. 이는 새로운 임대차보호법 시행에 따른 수도권 전세난, 추석 전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영향으로 추정된다.

민주당 38%, 국민의힘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8%,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31%, 국민의힘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추석 전인 9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3%포인트 하락했으며 그 외 정당들은 변함없었다. 무당층은 2%포인트 늘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1%가 민주당, 보수층의 4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8%, 국민의힘 14% 순이며, 35%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9%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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