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은 1조1666억 원, 직전 분기 대비 18.8% 증가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877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것이다.

KB금융은 이날 3분기 누적 실적에 대해 “기준금리가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됐지만, 견조한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이라며 “수수료이익 확대 노력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1조1666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4.1%, 직전 분기 대비 18.8% 상승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 차익 1450억 원이 3분기 이익으로 계상됐다”며 “이런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이익은 9000억 원대 후반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9월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후 회계법인의 푸르덴셜생명 자산 평가 결과 KB금융은 인수비용에 견줘 약 1450억 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평가됐다.

공시에 따르면 KB금융의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14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금리하락으로 NIM이 축소됐지만 은행과 카드의 여신 성장,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라삭(PRASAC) 인수 효과에 힘입은 결과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NIM은 그룹 1.73%, 은행은 1.49%로 각각 직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금리하락으로 자산수익률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누적 수수료 이익은 2조170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6.4% 늘었다. 증권의 고객수탁고 증대와 IB실적 개선, 카드 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 비은행 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2조4602억 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수수료이익도 7892억 원으로 35.9%나 상승했다.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9월말 기준 14.69%였다. 지난해 9월말 보다 0.56%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6%였다. 6월 말보다 2bp 하락했다. NPL 비율은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건전성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금융사가 보유한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또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76%, 총자산수익률(ROA)는 0.70%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총자산은 6055억 원으로 지난해 9월 말보다 19.6% 늘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1조882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2% 줄은 수치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92조 원으로 전년 말보다 8.6%, 6월말 대비 1.4% 늘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과 6월 말과 비교해 각각 6.7%, 2.4% 늘었다. 기업대출 증가폭은 각각 10.9%, 0.8%였다.

또 KB증권은 338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20.2% 감소한 1866억 원, KB국민카드는 1.7% 증가한 255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