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친필메시지 “김대건 성인 탄생 200주년, 대한민국 국민께 진심어린 인사”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강조할 핵심 메시지가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의 2021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내일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며 “문 대통령이 2021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강조하실 부분은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올 한 해 대한민국은, 아울러 전 세계는 미증유의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 지난 2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나라였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10월 27일 현재 우리나라는 방역에서 세계의 모범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라가 됐고, 오늘 상반기 역성장을 딛고 3분기 GDP 성장률이 1.9%로 반등했다는 소식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 성공을 기초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임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문 대통령이 ‘위기에 강한 나라’를 시정연설 핵심 메시지로 설정한 배경을 얘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만들어낸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예산안을 통해 내년에 어떻게 방역과 경제를 동반 성공시켜 위기에 강한 나라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인지 밝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2017년 6월12일, 2017년 11월1일, 2018년 11월1일, 2019년 10월22일 등 총 네 차례 국회 시정연설을 했다. 시정연설과는 별도로 올해 7월16일 문 대통령은 21대 국회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의 개원 연설도 가졌다.

강 대변인은 또 브리핑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주교황청 이백만 대사의 이임 예방, 정확히 10월 23일이다. 이임 예방 시 문 대통령 앞으로 친필 메시지를 전해왔다”며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낸다. 여러분 및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교황께서는 또 하나는 친필 메시지를 보내셨다”며 그 내용이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 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교황께서는 친필 메시지를 2개를 써 주신 것”이라며 “교황께서는 지난 9월 6일에도 바티칸을 들렀다 귀국하는 슈에레브 주한교황청 대사를 통해 대통령과 우리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구두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보낸 메시지들을 언급했다.

이어 “때마다 한국 국민과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축복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신을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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