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14명과 김해공항 출발해 돌아오는 ‘목적지 없는 비행‘ 실시
‘부산→대구→서울→광주→제주→광주→부산’ 2시간 20분 비행

지난 30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에어부산 '목적지 없는 비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승객들이 에어부산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 지난 30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에어부산 '목적지 없는 비행' 프로그램에 참가한 승객들이 에어부산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에어부산은 항공의 날을 맞아 ‘목적지 없는 비행’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10월 30일 항공의 날을 기념해 지난 30일과 31일 이틀간 ‘항공의 날 특별편’으로 목적지 없는 비행을 준비했다.

지난 30일 오전 10시 30분, 승객 114명을 태우고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이륙한 에어부산 BX8930편은 대구→서울 상공을 거친 후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서해안을 따라 남하했다. 이후 제주도 상공을 선회한 후 광주→하동→사천을 거쳐 부산 김해공항에 오후 1시 3분 착륙했다. 총 비행시간은 2시간 20여 분이 소요됐다.

이번 ‘항공의 날 특별편‘에는 운항·캐빈승무원과 정비사 등 항공 전문가들이 기내에 동승해 항공 전반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탑승객 전원에게는 비행기록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비행 기록용 수첩(로그북)‘과 A321LR 항공기 열쇠고리·목줄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기내식으로는 스테이크 등 실제 승무원이 먹는 크루밀(crew meal)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럭키 드로우 행사를 통해 국내선 항공권과 에어부산 모형 비행기 등 경품도 증정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특히 손님들이 항공기에서 다채로운 풍경을 편히 감상할 수 있도록 노선과 운항 고도 설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날 항공기는 제주도 상공에서 평소 비행고도보다 낮은 고도로 운항해 승객들이 한라산 백록담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역 항공사로서 승객들이 부산의 바다 풍광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김해공항 관제 기관의 협조를 받아 해운대와 광안리 해안 상공을 선회한 후 김해공항에 착륙하였다.

에어부산 측은 “항공기 도착 후 사전 접수한 예약자에 한해 에어부산 사옥 내 훈련시설과 운항 통제실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해 항공 마니아 승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이날 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일반 손님을 대상으로는 처음 진행하는 관광 비행이라 운항 노선부터 기념품, 기내식까지 전 부분에서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국내 상공이 아닌 해외 상공을 도는 관광 비행 상품도 준비해 더욱 특별한 비행의 즐거움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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