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지율 17.2%로 대권주자 3위...리얼미터 조사
보궐선거 후보 공천에는 “당에서 결정했으면 따라야”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초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검찰개혁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왜 필요한지를 상기시키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2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친 직후 취재진의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권력은 돈과 검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검찰 권력이든 재정 권력이든 국민 복리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날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은 17.2%를 기록하면서 3위에 올랐다. 전월 대비 6.7%p 급등한 수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각각 21.5%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편 이 지사는 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결정했으면 따라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 지사는 기본주택, 기본대출, 기본소득토지세 등 자신의 ‘기본 시리즈’ 정책 도입을 위한 협조와 내년 추진할 117개 사업에 필요한 8조 1995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에 대해 지역 국회의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협의회에는 도내 여야 국회의원 59명 중 43명이 참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선 유력 주자로 부상한 이 지사가 여의도에서 국회와의 접촉면을 넓히며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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