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국감서 주호영 "윤 총장 지지율 왜 높은지 아나"
노영민 "여론조사에서 빼달라는 요청 이행했다면 됐을 것"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노 실장은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 총장이 왜 높은 지지율이 나오는지 아느냐'는 질의에 "(여론) 조사를 하니까 나오는 것이다"면서 "조사에서 빼달라는 요청을 이행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의 질의는 앞서 지난달 윤 총장이 전국의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미터 여론 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7.2%(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를 얻은 것에 대한 내용이다.
또 '윤 총장이 정권의 핍박을 받고 있고,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효과 아니겠나. 부끄러워할 부분 아니냐'는 질문에는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더불어 지난달 22일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윤 총장의 임기 보장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서는 "인사나 임기 관련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시 윤 총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 사퇴 이야기가 나왔을 때 메신저를 통해,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했다고 답했었다.
이후에도 조수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맞는지, 사실인지, 진위여부를 확인했는지 등을 물었지만 노 실장은 같은 답변을 되풀이 했다.
또한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공정과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문재인 정부는 역대 그 어느 때보다 모든 일을 법령에 근거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국무총리나 선거사범 문제를 다루는 법무부 장관 등이 민주당 당적을 가진 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적 보유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공정하고 정의롭게 일을 집행하느냐가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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