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김효주,최혜진.장하나,박현경 등 골프 여제 96명 참가

2020시즌 KLPGA 투어의 열일곱 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이 오는 11월 5일(목)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파72/6,474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포함해 총 96명의 여제가 참가 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KLPGA 투어 중 가장 큰 우승상금인 3억 원을 걸고 화려한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장하나
▲ 장하나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중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8,BC카드)의 상승세가 골프 팬의 기대를 끌고 있다. ‘가을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보유할 만큼 가을에 유독 강세를 보인 장하나는 작년 10월에 열린 본 대회 트로피를 포함해 13번 우승 중 가을에만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올 시즌 첫 우승도 지난주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쏘아 올린 장하나는 참가 소감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대회에 참가하게 되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문장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게이기 때문에 그 압박감을 잘 견디면서 재밌게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
▲ 고진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참가를 밝히며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3주 만에 다시 골프 팬 앞에 서는 고진영은 “먼저 대회 기간을 옮기면서까지 이렇게 선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준 스폰서에게 감사하다.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에게 뜻깊은 대회인 만큼 그동안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라 바람이 많이 불 것 같고, 전장이 길고 그린 주변에 러프가 어려운 코스다. 연습라운드를 돌며 적응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김효주
▲ 김효주

올 시즌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 등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KLPGA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25,롯데)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다승자로 거듭난 김효주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늘 힘써주시는 스폰서와 협회 및 기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최선의 모습 팬분들에게 보여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소감과 함께 “이번 대회도 온 힘을 다해 플레이에 임할 것이고, 욕심부리지 않고 매 샷 집중해서 상위 10위 안에 들어가도록 도전하겠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최혜진
▲ 최혜진

올 시즌 참가한 14개 대회 중 13번 톱텐에 들어 KLPGA 대상포인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최혜진이 시즌 첫 우승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최혜진은 "최근에 버디를 많이 만들어내도 리커버리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보기를 기록하며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도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그 아쉬웠던 부분들을 되새기며 실수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할 것이다.”라는 대회 목표를 밝혔다.

박현경
▲ 박현경

이밖에, 시즌 2승을 보유한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을 필두로 임희정(20,한화큐셀), 이소영(23,롯데), 박민지(22,NH투자증권)등 기록 부문에서 앞다투는 KLPGA 대표 선수들이 샷 대결을 위해 참전하며, 지난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통해 ‘내셔널타이틀 수집가’ 별명을 갖게 된 유소연(30,메디힐)과 시즌 첫 승을 노리는 ‘핫식스’ 이정은6(24,대방건설)가 참가 의사를 알리며 대회 라인업을 더욱 빛냈다.

 

유해란
▲ 유해란

신인왕을 확정 지은 유해란(19,SK네트웍스), 데뷔 첫 해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현세린(19,대방건설), 황정미(21,휴온스), 조혜림(19,롯데) 등 루키들이 대거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그중 지난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1, 2라운드 깜짝 선두로 나서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루키 김유빈(22,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들어 올라온 컨디션과 경기력이 이번 대회에서는 어떨지 기대된다. 스폰서 대회에 첫 출전이라 부담감이 있으나, 긴장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매 대회 다크호스 역할을 하며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루키들의 맹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대회 성적을 통해 일부 기록 부문 경쟁의 마침표가 찍힐 것으로 예측된다. KLPGA 대상포인트 1위 최혜진은 본 대회 톱텐에 진입 시, 다음주 열리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 대회 성적과 상관없이 대상포인트 부문 수상을 미리 확정할 수 있다.

또한, KLPGA 상금순위 1위 김효주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상금왕 타이틀을 앞서 확보할 수 있다. 이번 대회 두 선수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허윤경
▲ 허윤경

KL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허윤경(30,하나금융그룹)이 스폰서 대회에서 마지막 현역무대를 갖을 예정이다. 정규투어 베테랑 선수이자 엄마골퍼로 KLPGA 투어에서 1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맹활약을 펼친 허윤경의 은퇴 무대가 이목을 끈다.

한편, 참가 선수들을 위해 걸린 풍부한 홀인원 상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3번 홀, 8번 홀, 12번 홀 그리고 17번 홀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각각 다이아몬드 1.3캐럿, 덕시아나 침대, IWC 손목시계, BMW 5시리즈가 걸려있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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