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 브라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의 린치핀(핵심축) 한미 동맹”
강 장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이후 바이든 대선캠프 외교·안보 참모 접촉 가능성

9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만나서 악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9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만나서 악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오찬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는 양국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장관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 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외교 당국 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현재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미 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와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것을 평가하고,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케일 브라운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두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의 린치핀(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견고함과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두 장관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한 협력 확대와 한반도 평화를 지속하기 위한 양자 및 지역 우선과제들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상호 국경폐쇄 및 입국제한 조치 없이 일반 여행객, 기업인, 유학생 교류뿐만 아니라 고위급 상호 방문 등 협력과 교류를 이어온 것을 평가했다.

또한 양 장관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앞으로도 이 사안과 관련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강 장관은 지난 8일 폼페이오 장관 초청으로 나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강 장관은 방미 기간 중 폼페이오 장관과의 일정 외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캠프 외교·안보 참모들도 만나서 차기 행정부와 외교 협력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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