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안나린 상금왕 타이틀 '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결정

 

2020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로 펼쳐질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2020(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오는 11월 13일(금)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747야드)에서 개최된다.

난도 높은 춘천의 대표 퍼블릭 코스인 라비에벨 컨트리클럽의 올드 코스에서 선수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보다 약 115야드 길어진 전장과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에서 총 76명의 국내 최정상의 여자 골프 스타들이  최종전다운 한판 승부를 펼칠 에정이다.

 

최나연
▲ 최나연

 

매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며 큰 사랑을 받아온 이번 대회의 역대 챔피언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대 챔피언을 차지한 최나연(33,대방건설)을 비롯해 신지애(32,스리본드), 서희경(34), 오지현(24,KB금융그룹)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며 최종전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였다.

 

안송이
▲ 안송이

 

지난해에는 안송이(30,KB금융그룹)가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려 수많은 골프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대회에 출전하게 된 안송이는 “시즌 막바지라 체력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마지막 대회이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만큼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 감각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처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게 됐는데, 꼭 성공해서 타이틀 방어라는 커리어를 추가하고 싶다.”라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특히 올해는 대상과 신인상 부문이 이미 확정됐지만, 본 대회를 통해 아직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은 다승왕, 상금왕, 그리고 최저타수상의 타이틀 경쟁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10억으로 총상금이 증액된 만큼, 올 시즌 열린 대회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골프 팬들의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효주
▲ 김효주

 

상금왕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칠 선수는 올 시즌 2승을 거두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60타대 타수를 기록 중인 골프 천재 김효주(25,롯데)와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 덤에 오른 안나린(24,문영그룹)이다.

김효주는 “현재 컨디션과 샷감은 좋은데, 퍼트가 조금 더 잘됐으면 좋겠다. 마지막 대회라 끝까지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상금순위와 평균타수를 지키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이번 대회 목표로 삼고 있는 톱텐에 든다면 자연스럽게 두 타이틀 모두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날씨와 코스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덧붙였다.

안나린
▲ 안나린

 

김효주의 자리를 위협하는 안나린도 각오가 남다르다. 안나린은 “마지막 대회인 만큼 한 번 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컨디션과 샷감이 좋기 때문에, 추운 날씨만 잘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밝히면서 “지난주 우승으로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상금왕이 된다면 좋겠지만, 최대한 연연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대회를 남겨 놓고 둘의 상금 격차는 1억 3천7백1십여만 원인 가운데, 김효주가 상금왕 타이틀을 사수하기 위한 매직 넘버는 62,885,412원이다. 단독 3위에게 주어지는 상금이 8천만 원이고, 단독 4위에게는 5천만 원이 주어지기 때문에 김효주가 1명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할 경우 6천5백만 원을 수령하게 되어 자동적으로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김효주가 다른 2명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면 약 5천7백만 원을 수령하게 되면서, 안나린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왕 타이틀은 안나린에게 돌아가게 된다.만약 김효주가 3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게 될 경우는 박민지(22,NH투자증권)와 장하나(28,BC카드)에게도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박현경
▲ 박현경

 

다승왕 부문의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주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안나린이 시즌 2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다승자가 김효주,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그리고 안나린까지 총 3명으로 늘었다. 마지막 남은 단 한 개의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면서 다승왕에 오를 선수가 탄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치열한 기록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이번 시즌에서 일찌감치 포인트 경쟁을 마무리한 선수도 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하고 매 대회 꾸준한 실력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포인트 차로 신인상을 확정 지은 유해란(19,SK네트웍스)을 시작으로,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15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13번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은 최혜진(21,롯데)이 지난주 대회에서 대상을 확정했다.

 

임희정
▲ 임희정

 

이밖에,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올 시즌 초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몇 번의 우승 기회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임희정(20,한화큐셀)이 최종전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노리며, 본 대회 역대 우승자인 오지현과 지한솔(24,동부건설), 김민선5(25,한국토지신탁)도 다시 한번 본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 한다.

한편,대회 주최사로 올해부터 합류한 SK텔레콤은 언택트 시대에 맞게 ICT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응원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의 ICT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랜선 응원과 혼합현실(MR) 기술이 눈길을 끈다.

대회 기간동안 SK텔레콤의 초고화질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인 ‘MeetUS’를 활용하여 진행될 랜선 응원 이벤트를 통해 본인이 응원하고자 하는 선수에게 응원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으며, 이 내용은 대회장 18번 홀에 설치되는 대형 LED를 통해 선수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폴리뉴스=문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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