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내년 보궐선거 덕 보려고 무리하게 변경 추진 아니냐”
김종인, “가덕도 신공항 적극 검토할 수밖에”

17일 오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 17일 오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모습.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승은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김해신공항안(기존공항 확장안) 백지화 발표를 앞두고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덕 보려고 무리하게 변경 추진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해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화상 의원총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김해신공항안 백지화와 관련해 “만일 김해신공항 사업에서도 불법이나 무리가 있으면 정부 여당에 다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월성1호기 문제와 판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해신공항은 2016년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과 해외 전문기관 용역을 거쳐 결정된 사안인데, 이번 정권이 4년간 아무것도 안 하다가 김해신공항을 취소하는 거로 결론을 내가는 것 같다”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이 사업이 적절한지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해신공항안 백지화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발표를 두고 이날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에게 “정부가 정책의 일관성이라고 하는 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렇게 되면 가덕도 공항에 대한 나름대로의 강구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6년 6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후보지로 두고 고민하다가 김해공항에 활주로 1기를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 산하에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위원회를 꾸리고, 김해공항 확장의 안전성과 절차적 타당성을 따졌다. 그리고 17일 검증위는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증 결과를 발표하는데, 김해공항 확장 사업이 사실상 폐지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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