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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낙연‧이재명 vs 윤석열 0.2%~0.7%p차 초박빙 접전

文 지지율 높은데도 윤석열 양자대결 선전
TK 및 강성 보수층들도 윤석열로 결집 보여줘
“尹 경쟁력보단 이낙연‧이재명의 경쟁력 부실로 봐야”

2022년 치러질 차기 대선의 1:1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0.2%p 차이, 즉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오차 범위 내(0.7%p)에서 뒤졌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은 42.5%를 얻어 42.3%를 얻는 이 대표를 0.2%p 차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지사와의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42.6%, 윤 총장이 41.9%를 얻어 이 지사가 0.7%p 차이로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4.9%, 국민의힘 24.9%, 정의당 5.3%,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6.1%였으며 무당층 비율은 18.8%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51.4%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45.2%)보다 6.2%포인트 높았다.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51.4%, 비지지율은 45.2%로, 한국갤럽‧리얼미터 등 타 여론조사 기관에 비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당 지지율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34.9%, 국민의힘이 24.9%로 10.0%p차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야권의 대표 주자가 된 윤석열

이를 두고 황태순 위즈덤센터 수석연구원은 17일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은 가운데도 여권 주자들과 팽팽한 가상대결 상의 지지율을 윤 총장이 보여준다는 것은, 일종의 큰 흐름으로 이와 같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케 한다”며 “다만 양자대결 구도로 모의 가상대결을 실시하는 것은 섣부른 느낌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또한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정도 수치이면 그를 국민들이 대선후보로 생각한다는 것”이라며 “어쩔 수 없이 윤 총장도 대선후보의 길을 간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지지율도 특이점이 다수 존재한다.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윤 총장은 61.3%를 얻어 23.5%를 얻은 이 대표를 크게 앞섰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45.8%를 얻어 34.9%을 얻은 이 대표를 앞섰다. 윤 총장이 보수의 텃밭인 영남에서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셈이다.

특히 지난 10년간 보수진영이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서울에서도 윤 총장은 44.7%를 얻어 40.8%를 얻은 이 대표를 앞섰다. 이 대표가 앞선 지역은 경인지역 및 호남 지역에 그쳤다.

충청 지지세 상당한 尹…강성 보수층도 집결

‘충청대망론’이 이는 윤 총장은 충청 지역에서 43.6를 얻어 37.7를 얻은 이 대표를 앞섰으며, 강원/제주 지역에서는 44.7%를 얻어 35.6%를 얻은 이 대표를 앞섰다. 전체적으로, 윤 총장은 여타 모든 지역에서 앞서고 경기/인천 및 호남 지역에서 이 대표에 크게 뒤지는 결과가 나와 전체적으로 박빙 승부를 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힘 지지층 중 88.2%가 윤 총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중 83.1%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지층 내 결집도도 윤 총장이 소폭 앞서는 셈이다. 이는 이재명 지사와의 대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장 소장은 이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당위성에 대해 절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었다고 본다”며 “거부할 수 없는 실체이며, 보수의 결집과 중도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소위 ‘적폐 수사’로 인해 윤 총장이 강성 보수층에게 산 불만이 많아 윤 총장 쪽으로 결집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88% 가량의 유권자들이 윤 총장을 지지했다는 것은 강성 보수층마저도 윤 총장을 대안으로 인식한다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게 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이날 통화에서 “윤 총장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높다. 지지 기반 자체가 보수층이라는 것”이라며 “야권 후보로 보는 것이 맞으며, 강성 보수층도 100%는 아니지만 마음의 문을 상당수가 연 것으로 보인다. 대안이 없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세대별 지지율의 경우, 일반적인 트렌드인 3040대 여권 vs 60대 이상 야권이라는 구도는 온존했다. 60대의 60.3%가 윤 총장을 지지했고 28.3%만이 이 대표를 지지했다. 40대의 59%가 이 대표를 지지한 반면, 40대에서 윤 총장은 29.9%에 그쳤다. 30대의 경우 이 대표 49.5%, 윤 총장 34.5%의 지지율이 나왔다. 정파성이 약한 세대로 평가받는 20대의 경우 이 대표 38.2%, 윤 총장 31.2%가 나왔다.

“이낙연, 이재명이라는 與 후보군의 경쟁력 부족 드러났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총장을 중심으로 보기보다는 여권의 입장에서 결과를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홍형식 소장은 “여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것이다. 안정적으로 가는 분위기였는데 야권 후보가 들어서 버리면 셈법이 복잡해진다”며 “포지티브하게 대선을 치르기가 어렵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원석 국민의힘 비대위원도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윤석열이 지지를 얻는 측면도 있지만 사실은 이재명‧이낙연 두 여권 후보군의 경쟁력 부실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대안 리더십, 특히 ‘정의’ 관점에서의 명분을 윤석열이 선점해 버린 효과가 크다고 본다. 강성 보수 지지층마저 결집하는 데에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보수층의 분노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넘어선 것도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이재명의 경쟁력 문제에 대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부연했다. 그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상황은 그 두 사람(이낙연‧이재명)이 아무런 확장성이 없다는 게 밝혀진 것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대권주자로 별로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 같은 게, 그 안에서 모임 비슷한 것들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며 “이 대표가 처음 국회 왔을 때 4차산업 혁명 들고 나왔는데, 아마 대권주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함이었겠지만 이후 후속조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5~16일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4.1%로 1000명이 응답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ARS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다. 표본은 2020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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