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50점·15승5무4패로 K4리그 3위

남은 플레이오프 2경기 승강전, K3 승격 판가름

진주시민축구단과 관계자들이 서울중랑축구단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진주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 진주시민축구단과 관계자들이 서울중랑축구단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K4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진주시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진주 김정식 기자 = 경남 진주시민축구단이 지난 22일 진주종합운동장에서 홈경기로 열린 서울중랑축구단과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조규일 시장과 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장, 조병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정재욱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여유 있는 경기운영으로 무난히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반 23분 핸들링 반칙 프리킥으로 어이없게 한골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전반 37분 34번 황유승 선수와 후반 17분 55번 은성수 선수의 골로 이날 경기 승리를 굳혔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날 경기로 2020 시즌 승점 50점 15승5무4패 3위 기록으로 K4리그를 마무리했다.

진주시민축구단은 창단 첫 회 13주 연속 무패와 K4리그 1위까지 오르는 등 진주시민들에게 큰 희망을 줘 관심을 집중시킨 반면, 홈경기에서의 부진으로 큰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진주시민 77%가 진주시민축구단 K3리그 승격을 희망하고 있다.

진주시민축구단의 경기력 저하에 대해서는 다른 요인들을 차치하고 대한축구협회의 K3,K4 일부 대회규정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여론이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 규정 ‘제16조 선수등록 및 참가신청, 9항 사회복무요원 선수등록 및 참가신청란, 1.K3클럽은 사회복무요원 선수를 등록할 수 없으며....’라는 항목으로 현재 진주시민축구단 소속 사회복무요원 9명은 진주시민축구단이 K3로 승격할 경우 K3리그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진주시민축구단에 소속된 사회복무요원 9명에게는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된다.

진주시민축구단 29명 선수에 9명이면 30%에 가까운 선수가 K3 진출 시 참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황동간 진주시민축구단 단장은 “K4리그 1위를 확정지을 즈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K3 승격 시 잔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답에 선수들이 고무됐던 건 사실이다. 정식 공문에서 K3 승격 시 등록할 수 없음을 확인하고 기운이 빠진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남은 K3 승격 플레이오프 승강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참석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게 “K3 승격 시 우리 축구단에 등록된 사회복무요원이 K3리그에도 계속 뛸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주시민축구단은 오는 29일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와 내달 6일 경주시민축구단과의 승강전 경기 결과에 따라 K3리그 승격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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