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최고 통신사'와 '올해의 산업 사물인터넷(IoT) 선도'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  SK텔레콤이 글로벌 텔레콤 어워드에서 '최고 통신사'와 '올해의 산업 사물인터넷(IoT) 선도'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SK텔레콤 자회사들이 우버‧아마존과 손을 잡는 등 ‘탈통신’을 지향하는 가파른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무선통신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SK텔레콤이 보안과 커머스, 모빌리티 등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텔레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일 전 거래일보다 0.87% 상승한 23만 1000원에 거래됐다.

증권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통신부문 실적이 기대보다는 높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SK텔레콤의 로밍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다만 LTE 상용화 초기와 유사하게 5G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꾸준한 실적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선 ARPU가 반등해 수익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서다. 

이커머스와 자회사들의 실적이 부각되면서 SK텔레콤 기업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2021년 ADT캡스, 11번가, SK브로드밴드 등이 순차적으로 IPO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상장이 예상되는 ‘원스토어’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스토어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상장 후 기업가치가 재평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아마존과 11번가 협력으로 SK텔레콤이 지분을 80% 보유하고 있는 11번가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물리보안 2위 업체인 ADT캡스와 정보보안 1위 업체 SK인포섹을 인수해 융합을 통한 보안 효과 극대화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DT캡스는 SK텔레콤의 유통망을 활용해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ADT캡스 매출액은 2020년 12.6% 성장에 이어 2021년에도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배당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영향도 기업 가치 부각에 긍정적 영향을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기준 배당수익률이 4.4%에 달하며 내년 배당도 10% 증가할 예정이어서 향후 주가의 하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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