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4.0’, 친문 정치세력화라는 오해나 문제제기 있을 것이란 걱정 했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유시민 노무형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모두 대권도전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도 여권 내에서 제3, 제4의 후보가 나와 대선 경쟁판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친문 의원 50여명이 모여 ‘민주주의 4.0’ 연구소를 만드는 것이 대선을 겨냥한 정치세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우려를 했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이야기 하더라도 그런 식으로 또 계파 모임 또 대선, 이런 거 아니냐는 오해나 문제제기가 있을 것이란 걱정을 했다”며 이러한 우려를 각오하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연구소를 통해서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어젠다들을 열심히 더 연구해 결과물을 내놓으면 아마 불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사실 당내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별로 없다. 밖에서 그렇게들 많이 본다. 그거는 앞으로 활동을 통해서 또 연구에서 성과를 통해서 불식시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오히려 이렇게 공식적으로 연구원을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이 그런 오해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슨 친문이다, 이런 구별로 나누기 어려운 그런 다양한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홍 의원은 현재의 대선구도에 대해 “앞으로는 많은 변수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과를 넘어 어떻게 우리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을 가진 대선 후보들 간의 경쟁을 통해서 다음 정권이 창출될 것”이라고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람 중심으로 또 많이 이야기고 되고 있지만 저는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분명한 어떤 색깔과 노선이 있지 않나? 그런 것들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더 풍부하게 하면 또 다른 여러 가지 변수들도 있을 수가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 변화 가능성에 대해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게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는 그렇게 두 분(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이 경쟁을 하고 있고. 그러나 또 상황이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또 경쟁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제3, 제4의 후보가 출현할 것으로 봤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서 더 이게 대선에 대한 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저도 유 이사장의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인했다”며 “지금도 그런 의견이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이사장을 설득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필요성을 못 느낀다”며 “정치를 안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을 설득해서 대선후보에 나서라고 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해선 “본인은 하여튼 경남도지사로서 지금 해야 될 일들에 대해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는 입장이 강했다”며 “언론이나 주변에서는 대선후보까지 거론했지만 아마 본인은 지금 이 순간에도 경남도지사로서 모든 것을 다 쏟아 일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민주당 대선경쟁이 다자구도로 갈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 “과거의 대선을 보더라도 저는 새로운 인물, 또 새로운 비전과 세력을 갖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며 “누구 한두 사람이 그런 상황을 만든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고 어떤 계기나 상황이 만들어지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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