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4일 오후 본교섭 진행··· 예정된 파업 유보
결렬시 일정대로 부분 파업 진행
한국지엠, 부분 파업 지속··· 르노삼성, 12월 임단협 재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기아차 노조가 24일 예정된 부분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기아차 노조가 24일 예정된 부분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14차 본교섭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2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부분 파업에 나설 예정이었던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보류하고 사측과 본교섭을 진행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가 이날 오후 2시 소하리공장에서 14차 본교섭을 열어 사측과 협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교섭은 파업 시작 전날인 23일 밤 결정됐다. 노조는 23일 사측이 제안한 교섭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본교섭이 결정되면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부분 파업이 유보됐다. 조합원들은 24일 정상적으로 근무한다. 하지만 교섭이 결렬되면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파업은 쟁의대책위원회 결정대로 진행한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기본급 12만 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급 배분 ▲정년 60세에서 65세로 연장 ▲통상임금 확대 적용 ▲잔업 복원 ▲노동이사제 도입 ▲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등 내용을 사측에 요구했다.

이 밖에도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등 고용안정 방안을 비롯해 정년 연장, 잔업 30분 임금 보전 등을 요구 조건으로 제시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대신해 파업을 진행하지 않을 경우 성과급 150% 지급과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우리사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23일 부분 파업에 나섰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에서 4일가량 지속적으로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부분 파업은 올해 다섯 번째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사가 지난 7월부터 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노조는 강경파로 분류되는 박종규 노조위원장이 지난 9일 연임, 사측의 정비지점 매각 추진에 반발해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노사는 오는 12월 1일 임단협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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