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확산세 지속되면 2주 안에 하루 평균 1000명 확진 가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되면 2주 안에 하루 1000명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한편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38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br></div>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3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되면 2주 안에 하루 1000명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밝혔다. 한편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38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이 나올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금까지 감염병 전문가들을 통해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보건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주 동안 감염 지수는 1.43으로 분석됐다"며 "이 수치로 계산하면 1주에서 2주 뒤면 하루 평균 확진자가 적게는 700명, 많게는 1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 지수 1.43은 2명이 약 3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1미만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감염률이 계속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지난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는 수도권 2단계, 나머지 지역도 내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된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감염을 차단하면 감염 재생산지수를 더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월 3일부터 11개월간 코로나19 대응을 해오면서 많은 위기를 겪어 왔지만 올겨울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동절기에 코로나19 감염이 쉽다고 언급되는 만큼 환경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지역사회에 잠복한 무증상 감염자는 증가해 그 어느 때보다 전파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현재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지난 11개월간의 모든 노력과 희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면서 "유증상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3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는 3만 420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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