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차기 DGB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졌다. 현 지주회장인 김태오 회장도 후보에 포함됐다.

DGB금융은 지난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의 차기 지주 회장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확정했다.

숏리스트엔 김태오 현 DGB금융 회장과 임성훈 현 대구은행장,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DGB금융 관계자는 “김태오 현 회장은 취임 이후 하이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코로나19 지역 확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며 “경영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선진화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임성훈 후보에 대해선 “지난 9월 29일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리더로서 충분한 역량과 자격이 검증되었다”며 “인성과 경영 전문성 및 금융 경험이 출중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또 유구현 후보를 두고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30년 이상 은행업에 종사하는 등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우리카드 대표 시절 취하위권이던 우리카드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시장에 안착시킨 점, 조직 안정화에 기여한 점 등 경영 능력과 역량을 발휘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DGB금융 이사회사무국 과장은 “12월 중순부터 최종 선임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서 유동적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