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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폴리경제이슈] '백신' 이름의 유래는?…처음 쓰이는 mRNA 백신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때문일까. 올해는 유난히 '백신'이란 용어를 많이 본다.

백신은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예방할 수 있다. 인간을 비롯한 동물에게 특정 질병이나 병원체에 대한 면역을 부여하는 의약품이다.

그런데 백신은 언제 처음 등장했을까. 지난 1796년 영국에서 의사로 활동했던 에드워드 제너(Edward Jenner)는 우두(소에게 나타나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감염병)에 감염된 한 소년을 찾았다. 우두는 원래 소에게서 나타나는 감염병이지만 사람도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감염돼 두포를 일으킬 수 있었다. 

의사 제너는 소년에게 천연두 병균을 주사했다. 이후 소년에게는 우두에 대한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것이 백신의 기원이다. 천연두 백신이 나온 뒤 지난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천연두 근절을 선언했다.

제너의 천염두 백신 이후,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광견병 백신을 개발했다. 광견병에 걸린 개가 사람을 물면 사람이 급성 뇌척수염에 걸릴 수 있다.

당시 그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줬던 광견병에 큰 관심을 가졌다. 광견병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던 중 파스퇴르는 감염된 개의 말린 조직에서 추출한 약화된 바이러스를 분리해냈다. 그는 1885년 광견병에게 물린 9살 소년에게 해당 바이러스를 주입했고, 이후 소년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 백신은 향후 광견병, 탄저병, 닭 콜레라 등의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후 파스퇴르는 암소를 뜻하는 바카(Vacca)에서 백신(Vaccine)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백신은 종류도 다양

제너와 파스퇴르가 개발한 백신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이용한다. 쉽게 설명하면 살아있는 미생물을 몇 세대 정도 배양하면서 인체에 대한 독성을 줄인다. 이런 백신을 약독주(Live attenuated vaccine)라고 한다.

제너가 치료했던 소년의 몸에 감염된 우두 바이러스는 제너가 주입한 천연두 바이러스의 약독주였다. 이런 유형의 백신은 약독화(독성이나 병원체 특성이 약하게 되거나 되게 함) 한다. 이에 생백신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체내에 주입하면 감염 후 증식한다.

생백신이 있다면 사백신도 있다. 정확한 용어로 불활성 백신이라고 부른다. 생백신과 달리 미생물 사체에서 면역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해당 바이러스 종류는 콜레라균, 페스트균, 장티푸스균 등이 있다. 이들의 사체를 주입하면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도 불활성 백신이다. 불확성 백신은 증식력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 외에도 톡소이드(Toxoid)라 부르는 백신도 있다. 세균 감염에 주로 쓰이는데 세균에 감염되면 세균이 뿜는 독소가 감염 증상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 독소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면 감염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만든 백신이 톡소이드다. 톡소이드는 독소에 포르말린(메탄올을 산화해 만든 유해화학물질)을 결합시켰다. 해당 백신은 독소가 전혀 없음에도 항원성이 보존된다. 이에 면역력 획득에  아주 유용한 백신이다. 파상풍 톡소이드가 대표적이다. 또 톡소이드도 넓은 의미에서는 불활성 백신에 속한다.

 

최초 백신 개발 뒤 200여 년 흐른 지금의 백신

최근 임상시험에 성공한 코로나19 백신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다. 이번에 나오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신기술을 적용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 RNA)이라는 분자를 이용한다. 체내에 주입하면 mRNA가 몸에 항체를 만들어, 이 항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만든다. 지금까지 이런 백신은 허가된 적도 없고 상용화된 적도 없다. 

처음 나오는 형태의 백신이다보니, 내구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금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 결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어느덧 1년이 다 됐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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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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