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태’로 민주 지지율 朴탄핵 후 처음 20%대, ‘국민6.7%-열린민주6%-정의5.5%’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2월 1주차 주중집계(11월30일~2일)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지만 더불어민주당에 앞섰다고 3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31.2%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5.2%P 내린 28.9%였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지지율 격차는 2.3%P로 오차범위 내다.

이어 국민의당은 0.4%P 내린 6.7%, 열린민주당은 0.7%P 내린 6.0%, 정의당은 0.2%P 내린 5.5%, 시대전환은 0.3%P 오른 1.0%, 기본소득당은 0.3%P 내린 0.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1%P 증가한 18.7%였다.

국민의힘 계열정당(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이 오차범위 내지만 민주당 지지율에 앞서는 흐름을 만든 것은 2016년 하반기 ‘박근혜 탄핵 사태’ 이후 처음이다 . 또 민주당 지지율이 20%대 하락한 것도 ‘박근혜 탄핵’ 이후 처음 있는 현상이다. ‘윤석열 사태’에 따라 정치지형은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11월27일) 27.0%로 마감한 후, 30일 29.6%(2.6%P↑). 12월1일 30.6%(1.0%P↑), 2일 31.2%(0.6%P)로 3일 연속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금요일 32.7%로 마감한 후 11월30일 29.3%(3.4%P↓)로 떨어졌고 1일 29.0%(0.3%P↓), 2일에는 28.8%(0.2%P)로 3일 연속 하락했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지난주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 조치 이후 벌어진 정국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총장 해임이 가시화되면서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 지지층이 결집하고 중간층의 정권 견제심리를 자극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 됐다. 

또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비판 보도가 쏟아지고 검찰조직 내부의 반발이 확산되면서 집권세력의 국정장악력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도 작용했다. 또한 법원이 윤 총장 직무정지조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징계위원회 절차가 늦춰지는 상황은 민주당 지지층을 이완시키는 요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13.5%P↑)·충청권(7.3%P↑)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여성(5.4%P↑), 60대(11.2%P↑)·30대(5.1%P↑), 보수층(6.0%P↑)·중도층(2.2%P↑), 자영업(8.3%P↑)·가정주부(8.2%P↑)에서는 상승했다.  다만 인천·경기(1.2%P↓), 20대(3.4%P↓)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70대 이상(2.0%P↑)에는 상승했으나 충청권(13.2%P↓)·부산/울산/경남(7.7%P↓)·호남권(6.4%P↓), 여성(7.2%P↓), 60대(12.3%P↓)·20대(8.0%P↓), 진보층(9.9%P↓), 가정주부(8.9%P↓)·학생(6.9%P↓)·자영업(5.0%P↓) 등 대부분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11월 30일~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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