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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코로나19 위기에 오히려 매출 늘어 함박 웃음 짓는 '해외 명품'

해외 명품 브랜드도 언택트 대세 동참하며 젊은 세대 공략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백화점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각종 세일 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3대 백화점인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달 정기세일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실적은 부진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정기세일보다 8%, 현대백화점은 4.5%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1% 늘었지만 세일 전 매출이 10% 오른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다소 준 셈이다.

이렇듯 코로나19 여파로 해마다 높은 실적을 기록하던 백화점 정기세일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명품 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해외 명품 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1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23%, 신세계백화점 역시 27.5% 증가하는 등 명품 구매 소비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에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해외 명품 브랜드는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최근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하면서 소비 방식도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에 익숙하고 돈을 아끼지 않는 2030 세대들이 명품의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명품 브랜드 마케팅도 언택트로 이동하고 있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 등이 국내에서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으로도 진출을 시작했다. 

오프라인 매장 마케팅만을 고집하던 이들이 한국시장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전환한다는 건 그만큼 우리나라 2030세대 명품 소비층의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처럼 젊은 층들의 명품 소비 트렌드는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조사한 2020년 12월 소비자행태조사(MCR)를 살펴보면 최근 들어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을 과시적 소비로 해석하고 있었다.

스트레스 해소, 자기만족 관점에서 명품 소비에 대한 긍정 태도는 젊은 세대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 중 화장품과 명품패션 품목에서 전체 평균보다 과소비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보상심리가 소비폭발로 이어진 소비 현상과 더불어 또 다른 소비영역을 구축한것으로 평가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소비트렌드에 대한 질문에 "최근 20~30대 명품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언택트 행사를 주로 하는데, 이들은 SNS와 미디어 활용에 진입장벽이 없어 유통업계에선 최고 고객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이 명품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명품의 브랜드 가치는 중요하지만 소비자 눈에 띄어야 하는 건 일반 유통 업계와 다를 바 없다”며 “명품 업계는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는 선에서 생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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